개그맨 이혁재씨가 지난 2010년 술집 폭행사건 발생당시 합의 과정에서 경찰관이 개입했다고 주장, 해당 경찰관에 대한 재조사를 요구해 인천지방경찰청이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29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감찰계는 최근 이씨가 술집 폭행사건 합의 과정에서 녹음한 녹취록을 바탕으로 당시 사건을 맡았던 인천 서부경찰서 소속 A(41) 경사에 대해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감찰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으로 해당 경찰관이 사건에 개입한 사실이 밝혀지면 규정에 따라 징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18일 인천경찰청 감찰계를 방문, 1시간가량 자신의 입장을 털어놨고 폭행 사건 당시 경찰관 개입 의혹을 다시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씨는 지난 2010년 1월 13일 오전 2시쯤 인천의 한 단란주점에서 주점 실장 B(당시 29세·여)씨와 종업원 등의 뺨을 2∼3차례 때린 혐의(폭행 및 상해)로 불구속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