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이 지역특화작목으로 발굴·육성시킨 단호박이 한창 출하되면서 지역 농가의 소득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북도면 3농가 0.3ha에서 시작한 단호박 재배가 성공하면서 그동안 확보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백령·영흥도까지 재배기술을 확대해 올해는 27농가 5㏊에서 단호박이 생산된다.
군에서 생산되는 단호박은 해풍이 강한 섬 지역에서 풍부한 일조량으로 당도가 높고 육질이 단단해 저장성이 높고 품질이 좋다.
또 밤과 고구마를 섞어놓은 것처럼 맛이 좋아 도시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단호박은 죽, 찌개, 조림요리 등에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어린이나 수험생들의 간식으로도 아주 좋다.
특히 이뇨작용과 신경통, 당뇨병, 그리고 야맹증, 각막건조증 등 눈 건강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옹진 섬에서 나는 단호박은 관수시설 설치가 완벽하게 돼있어 저온과 건조피해 없이 정상적으로 잘 생육돼 7월 중하순부터 출하를 시작, 2.5kg 1박스 1만3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단호박이 지역의 고소득 농작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시설지원과 재배기술을 보급하고 연차적으로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