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도시 기후변화 대응 녹색기술로서 식물을 이용해 도시의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식물매트’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한여름 도심의 온도는 도로 표면이 40~50℃까지 열을 내보내는 반면, 도시의 식물 표면 온도는 29~32℃로 약 10℃ 이상 차이를 보인다.
이에 농진청은 건물옥상이나 벽면 등 건물 밖과 도로에 띠녹지를 만드는 손쉬운 방법으로 식물을 심을 수 있는 식물매트인 ‘그린매트’를 개발, 보급에 나선다.
그린매트는 수직과 수평, 곡면, 사면 등 어떠한 형태의 대상지에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어 시공이 간편하고 관리가 쉬운 새로운 개념의 녹화 기술이다.
특히 국내 자생원예 식물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식물로 만들 수 있으며, 설치 후 잡초의 유입을 막을 수 있다. 또 건강한 식물상태를 유지시켜 이산화탄소 흡수와 증발산에 의한 열섬완화에도 효과적이다.
시공 즉시 토양 피복 100% 가능한 그린매트는 30℃ 이상의 고온 조건에서 표면온도는 약 15℃ 이상, 대기온도는 약 3℃/㎥ 낮춘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비녹화지에 비해 약 5배 줄이는 결과를 보였다.
한승원 농진청 도시농업연구팀 연구사는 “기존의 매트는 식물뿌리가 토양 전체를 잡아주지 못했다”며 “그린매트의 개발로 기존의 매트화가 어려웠던 다양한 식물의 적용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