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한은은 8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현행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5월 9일 기준금리를 0.25%p 내린 이후 3개월 연속 동결이다.
국내 경제가 올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중국의 성장률 둔화 등 경제의 상하방 위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지난해 7월 3.00%, 10월 2.75% 등으로 각각 0.25%p 내린 뒤 동결 결정을 거듭하다 정부가 추경을 편성한 지난 5월 현 2.50%로 한 차례 더 인하한 바 있다.
앞으로 한은의 통화정책에서 가장 큰 변수가 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다음달쯤 개시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현재는 불확실한 상태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은 나라별 경제상황에 따라 금리 정책을 달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제가 예상 경로를 따라 회복하고, 특별한 대외악재가 덮치지 않는 한 한은의 동결행진이 다시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