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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보다 싼집 경매로 마련

전세가 > 경매최저가 역전현상
5년 연속 증가… 올 들어 375건 기록
4주간 수도권만 92건 ‘전세탈출 기회’

최근 전세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가 보다 경매최저가가 더 낮은 물건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경매를 통한 전세탈출 방안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14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물건 중 경매최저가 보다 전세값이 더 큰 물건은 올해 375건으로, 지난 2009년부터 5년 연속 증가했다.

2009년 9건을 시작으로 2010년 14건, 2011년 32건, 지난해 133건으로 상승하다가 올해들어 300건을 넘어섰다.

전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5년 만에 전세가보다 경매 최저가가 싼 물건이 40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올해 375건 중 지역별로 살펴보면 고양 69건, 파주 25건, 인천 남동구 20건, 용인 18건 등 고질적인 거래부진 지역이 상당수를 차지했고, 서울은 50건에 달한다.

수도권 아파트 중 전세가 보다 경매최저가가 싼 물건은 앞으로 4주 가량 예정된 물건이 92건에 달한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대월마을 주공아파트 812동 802호(전용면적 59.9㎡)는 감정가 2억원에서 한번 유찰돼 최저가가 1억6천만원이다.

전세가는 1억6천만~1억7천만원으로 최저가가 전세가 보다 낮다. 이 아파트는 8개동 786가구로 성균관대역과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다.

오는 27일 수원지방법원 11계에서 입찰 예정이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 전용면적 60㎡의 롯데캐슬골드아파트 2208동 201호는(전용면적 59.9㎡) 감정가 2억3천만원에서 한번 유찰 돼 최저가가 1억6천100만원까지 떨어졌다.

전세가는 1억7천만원으로 최저가가 전세가 보다 낮다. 38개동 3384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오는 27일 입찰을 앞두고 있다.

실제로 전세가 수준에서 낙찰된 아파트가 있다.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소만마을 늘푸른3단지 아파트 302동 1303호(전용면적 51.03㎡)는 지난달 18일 감정가 1억8천만원에서 한번 유찰돼 최저가가 1억2천600만원까지 떨어진 후 최종 1억3천512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이 아파트의 전세가는 1억3천만원으로 낙찰가와는 불과 512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치솟는 전세가에 매입기피 현상으로 전세가와 경매가의 격차가 좁아지더니 급기야 전세가가 높은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시점부터 한달 내에 이러한 경매 진행 예정 물건이 100여건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전세값이 상승하면 낙찰가도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조금 서둘러 관심을 가지면 전세가로 충분히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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