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지역 경제는 생산과 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가운데 소비의 증가 및 투자도 부진 상황의 완화 추세가 지속되는 등 완만한 회복세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최근의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2013년 6월 중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은 증가세를 지속했지만, 증가폭은 전년 동월대비 5월 7.3%에서 6월 5.7%로 축소된 모습을 보였다.
경기지역의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전자부품·컴퓨터 및 영상·음향·통신과 자동차 및 트레일러, 고무 및 플라스틱의 증가폭이 각각 23.1%→21.7%, 5.0%→1.2%, 6.9%→0.7%로 축소됐고, 기타기계장비는 -5.4%→1.5%로 축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금속가공제품은 -3.0%→-0.9%로 감소폭이 축소된 반면, 전기장비(-0.9%→-6.5%), 식료품(-1.0%→-3.4%) 등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6월 중 경기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5월 1.1%에서 6월 9.3%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모두 각각 0.5%→11.2%와 2.5%→5.1%로 증가폭이 확대된 모습이다.
6월 중 수출의 경우, 무선통신기기 등 전자전기제품(27.4%→17.8%), 자동차 등 기계류(10.4%→3.7%), 화학공업제품(11.3%→9.6%), 섬유류(11.4%→6.9%) 등 상승세는 둔화됐으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며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수입은 5월 5.3%에서 6월 -4.0%로,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전자전기제품(11.7%→1.5%)의 증가폭이 축소됐고, 광산물(27.5%→-25.3%)이 감소로 전환했으며, 화학공업제품(-4.0%→-6.3%)의 감소폭이 확대됐다.
설비와 건설투자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투자도 6월 중 건설수주액이 전년 동월대비 5월 -42.2%에서 6월 -27.1%로 전월에 이어 감소폭이 축소된 모습이다.
특히 공공발주 부문이 153.8%에서 -47.1%로 전월의 큰폭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지만, 민간발주 부문이 -61.0%에서 -16.8%로 감소폭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