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인천시민의 식탁에 큰 부담 없이 꽃게탕이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21일 올해 하반기 인천지역 꽃게 예상어획량을 7천t 내외로 전망하며 꽃게 풍년을 예상했다.
연평 및 특정해역을 포함한 인천지역의 가을 꽃게 어획량은 2004년 500t 이하로 감소한 이후 증가해 2008년부터 6천t 이상의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지난해 가을철에는 약 6천800t이 어획됐다.
서해수산연구소는 인천해역의 꽃게 자원상태, 유생분포밀도, 어획실태 등을 종합한 결과 연안수온의 상승시기 및 어획노력량에 따라 올해 하반기 인천지역의 꽃게 어획량은 7천t 내외로 작년 수준으로 예측했다.
특히 연평도 어장은 1천550t 수준으로 꽃게 어획량이 작년 900t에 비해 67%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해수산연구소 강영실 소장은 “꽃게의 지속적 이용을 위해서 과도한 어획의 자제, 탈피기 및 산란기의 어획금지, 소형개체의 어획금지, 폐어구의 해상 투기방지, 어업인의 자발적 자원보호 노력이 필수적으로 수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