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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공고 감독 아들 ‘야구장학생’ 재학 논란

청소년대표팀 상비군에 외야수로 등록 ‘특혜 의혹’

<속보> 안산의 한 고등학교 야구부 신임 감독의 개인 행실로 재학생들이 야구를 그만두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본보 8월 20·22·23일자 23면 보도) 해당 감독의 아들이 안산공고에서 야구장학생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A감독의 아들은 이전 학교에서 뚜렷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전학 이후 꾸준히 출전기회를 얻고 회비 일부를 면제받는가 하면 청소년대표팀 상비군에도 자신의 보직인 투수가 아닌 외야수로 선발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5일 대한야구협회와 안산공고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2월 야구부 감독으로 부임한 A감독의 아들 B군은 현재 아버지와 함께 이 학교 야구부 2학년으로 재학 중이다.

B군은 지난해 서울의 K고등학교 야구부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으며, 올해 부친인 A감독을 따라 안산공고로 학교를 옮겨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B군은 K고 재학시절 전국대회 출전한 경험이 없는데도 안산공고 야구장학생으로 선발돼 야구부 운영회비 일부를 면제받고 있어 야구장학생 선발기준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B군이 특출난 성적을 올리지 못하는데도 팀에서 계속 중용되는데다 청소년야구대표팀 상비군 60인 명단에 자신의 보직인 투수가 아닌 외야수로 등록돼 특혜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야구계 관계자는 “선수 출신 자녀가 운동부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있지만 아버지가 감독으로 있는 팀에서 아들이 운동을 하는 것은 특이한 상황으로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며 “특히 B군이 야구장학생으로 꾸준히 출전기회를 보장받고 있는 것은 다른 학생들로부터 상실감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야구협회 관계자는 “청소년 국가대표와 상비군은 야구관계자들이 경기를 직접 참관하고 개인 성적을 토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선발한다”며 “B군은 학교 측에서 명단을 제출할 당시 투수가 아닌 외야수로 등록됐기 때문에 청소년국가대표 상비군에 외야수로 선발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감독은 “아들이 야구장학생으로 야구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감독 입장에서 봤을 때 체격조건이 좋고 야구에 대한 소질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아들이라고 특혜를 주는 것은 말도 안되기 때문에 다른 부원과 공평한 기준에서 경쟁을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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