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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은행권 취업문 더 좁아진다

국민·신한 등 이번주 하반기 공개채용 본격화
총 1천110명 채용 예정
상·하반기 모두 합치면
작년보다 1천371명 줄어
외환은 “안 뽑을 수도”

이번 주부터 주요 은행들의 하반기 공채가 본격 시작된다.

일부 은행들은 올 하반기에도 평년과 비슷한 규모로 선발할 방침이지만, 대부분의 은행들은 채용 규모를 축소할 계획이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외환·기업 등 7개 은행은 올해 하반기 공채에서 1천110명을 뽑을 예정이다.

상반기 공채 규모와 합치면 총 2천384명(일부 비정규직 및 무기계약직 포함)으로, 지난해 3천755명보다 1천371명(36.5%)이나 줄어든 규모다.

지난 25일부터 올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에 돌입한 KB국민은행의 하반기 채용규모는 총 160여명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65명 늘었다.

지난해 총 187명을 채용한 KB국민은행은 올 상반기 채용한 46명과 하반기 160여명을 포함할 경우, 연간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불과 19명 늘어난다.

외환은행은 올해 하반기 공채가 불투명하다.

지난해 총 382명을 채용한 외환은행은 올 상반기에는 109명만 채용한 바 있다.

외환은행 인사 담당자는 “하반기 채용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며 “아예 뽑지 않을 확률도 높다”고 밝혔다.

다음달 채용공고를 내는 신한은행은 창구직원을 포함해 총 200명 이하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간 채용 규모는 400명에도 미치지 못하며 지난해 보다 300명(42.9%)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 공고를 내는 NH농협은행은 하반기 채용(고졸 및 5급) 인원을 200명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대비 64.2% 감소한 수치로, 올 상반기(6급)를 포함한 연간 채용은 지난해 총 1천138명에서 올해 500명으로 56.1% 줄어들 전망이다.

IBK기업은행과 국민은행도 지난해보다 각각 -10.6%, -8.2% 등 신규채용을 줄였다.

이처럼 국내 은행들이 채용규모를 줄이는 것은 최근 적자점포 통·폐합 및 재배치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조조정없이 기존 인력을 활용키로 하면서 신규 인력에 대한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 여건 및 경영환경의 변화로 인해 각 은행마다 지점을 통·폐합하고 있어 신규 인력 필요성이 낮아진 것이 원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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