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되는 저출산 현상으로 지난 10년간 경기지역의 청소년 인구는 증가한 반면, 인천지역의 청소년 인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3 경기·인천지역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경기도와 인천의 총 인구는 지난 2003년에 비해 각각 19.1%와 9.5% 증가한 1천208만1천명과 281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경기지역의 청소년(9~24세) 인구는 10년 전인 2003의 234만9천명에 비해 5.5%(12만9천명) 증가한 247만8천명으로 나타난 반면, 인천지역의 청소년 인구는 57만6천명으로 2003년 62만9천명보다 5만3천명(8.4%) 감소했다.
특히 18세 이하의 인구는 경기지역이 262만5천명, 인천지역이 57만6천명으로 2003년보다 각각 6.8%와 17.1%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현상은 학교급별 학령인구(6~21세)의 변화에서 보다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경기지역의 학령인구는 238만명으로, 2003년 238만3천명에 비해 0.1%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24.8% 대폭 감소한 반면, 중학교와 고등학교 및 대학교가 각각 8.4%, 24.4%, 20.7% 증가했다.
인천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인천지역의 학령인구는 53만8천명으로, 10년 전(62만1천명)보다 13.4% 줄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각각 35.4%, 9.7% 감소한 반면, 고등학교와 대학교는 각각 7.6%, 5.1% 늘었다.
이에 대해 경인지방통계청은 출산율 저하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하는 한편, 그 영향으로 20년 뒤 경인지역의 청소년 인구가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