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경인지역 소비자물가지수가 꾸준히 둔화세를 이어갔다.
2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8월 경기도·인천광역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지난해 7월 1.3% 상승 이후 13개월째 1%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3.3%, 공업제품 0.7%, 전기·수도·가스 3.6%, 집세 2.3%, 신선식품지수는 3.9%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도 식료품, 비주류음료, 주류, 음식 등 식품품목은 2.1%, 식품 이외 품목은 각각 0.5% 상승하며 지난해 같은달 대비 0.9% 상승을 기록했다.
인천지역 소비자물가지수도 106.6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1.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지역 소비자물가는 올해 1월부터 1%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4.5%, 공업제품 0.2%, 전기·수도·가스 3.9%, 집세 1.2%, 신선식품지수 4.0%, 생활물가지수 0.6%의 상승률을 보였다.
통계청은 올 여름 김 폭염과 장마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등 식품류의 상승폭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같은 결과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추석 성수품 수요 증가와 태풍 등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가능성이 커진 데다 국제 유가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 물가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다”며 “정부가 비축해 둔 배추와 명태 등 주요 농축수산물 공급 물량을 늘리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