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는 국제행사에 대비, 구월동 일원에 ‘외국인 특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 5월 남동구와 해당 지역 상인번영회가 협의해 인천시의 ‘외국인 특화거리 조성사업’에 참여해 선정된 것으로 총 450m의 거리를 ‘문예길 음식문화 1번가’로 지정, 지역 관광명소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 지역은 일명 ‘밴댕이 골목’으로 롯데백화점 등 대형쇼핑몰과 인천문화예술회관, 병원, 금융기관 등이 인접·밀집돼 있어 내·외국인이 문화와 예술,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이다.
이와 관련 특화거리 입구에는 지주간판을 설치하고 외국어 메뉴판 제작 및 메뉴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단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 문예길 음식문화 1번가 내 46개소 음식점의 간판을 교체할 시행업체 선정 제안공모가 오는 23일까지 진행 중으로, 평가위원회를 거쳐 다음달부터 LED 간판으로 교체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민·관이 뜻을 모아 추진하는 사업으로, 구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내·외국인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기억되도록 다문화특화거리로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