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형 종합병원에서 공사비를 부풀려 가로챈 간부직원이 잇따라 구속됐다.
인천지검 특수부는 병원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면서 부풀린 공사비 가운데 일부를 건설업체로부터 되돌려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인천 길병원 전 시설팀장 이모(55)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병원 시설팀장 재직 당시 병원이 발주한 리모델링 공사를 맡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공사비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다.
이씨는 병원 측의 지역 순환근무 원칙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강원도 철원 길병원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