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0 (토)

  • 흐림동두천 25.1℃
  • 구름많음강릉 27.5℃
  • 흐림서울 26.7℃
  • 흐림대전 28.1℃
  • 맑음대구 28.5℃
  • 맑음울산 28.2℃
  • 흐림광주 27.8℃
  • 맑음부산 27.2℃
  • 구름많음고창 28.1℃
  • 구름많음제주 30.6℃
  • 흐림강화 26.1℃
  • 구름많음보은 27.7℃
  • 구름많음금산 27.7℃
  • 구름많음강진군 28.0℃
  • 맑음경주시 27.3℃
  • 맑음거제 27.6℃
기상청 제공

가을 환절기 불청객이 왔다 알레르기성 비염 급증

발작적인 재채기·맑은 콧물·코막힘 등 세가지 증상
따뜻한 물 자주 섭취·수면시 수면양말 신는것 방법

최근 환절기를 맞아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2008~2012년)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진료환자는 2008년 45만7천32명에서 2012년 59만60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6.6%가 증가했다.

매년 계절마다 반복되는 알레르기비염 관리에 대해 알아보자.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해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 코 점막에 노출된 후 자극 부위로 비반세포, 호산구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IgE 항체를 매개로 하는 염증세포가 몰려들어 이들이 분비하는 다양한 매개물질에 의해 염증반응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세 가지 주요 증상을 특징으로 하며, 이 세 가지 중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을 가지고 있을 때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요즘같이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 알레르기성 비염은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찬 공기를 쐬면 재채기를 자주 하게 되며, 콧물이 많이 나오고 코막힘 증세도 같이 나타난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은 자연계에서 항상 존재하는데 가을철 알레르기 유발인자는 돼지풀이나 쑥 등과 같은 잡초에서 발생하고 또는 여름내 사용하지 않은 침구류나 옷 등을 통해서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특별한 문제가 되지 않는 것들에 자기만 예민하게 반응한다면 외부 환경의 문제이기 전에 자기 내부 문제인 면역력의 이상을 의심해야 된다.

대부분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에서 수면 부족, 과로, 컨디션 저하 등이 발생할 때 비염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는데 이런 현상도 몸 내부의 면역력 약화, 몸의 원기 부족과 연관해 생각해볼 수 있다.

이근혁 부천 숨쉬는한의원 대표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이런 증상을 코만의 문제로 보지 않고 몸 전체의 건강 상태, 오장육부와 관련짓는다. 동의보감 외형편의 비문(鼻門)을 보면 ‘비구’라는 말이 있다. 이 비구에 대해 동의보감에서는 코에서 맑은 콧물이 흘러내리는 것이며, 폐가 차기 때문에 생긴다고 했다. 여기서 ‘폐가 차다’는 것은 단순히 해부학적 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한의학의 오장육부에서 폐의 기운이 차다는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재발을 막고 근본적인 치료를 하려면 코 증상의 치료뿐만 아니라 체질 개선과 폐 등 체내 기운의 보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차가운 음식은 몸 내부의 따뜻한 기운을 약화시켜 코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이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습도조절, 잦은 실내 환기, 청소를 해주고 먼지가 많이 나지 않도록 주의 한다. 또한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야 하며, 잠을 잘 때는 수면 양말을 신어 몸이 온도 변화를 자주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와 더불어 평소 생활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알레르기 환자는 특히 주위 환경을 잘 유지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 중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있다면 유발인자를 세심하게 피할 수 있도록 협조와 이해가 필요하며 증상이 심할 때는 가까운 병원에서 조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자.

(도움말=이근혁 숨쉬는한의원 부천점 대표원장)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