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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비 비싸서 재래시장 못가겠어요”

수원 지동시장 주차장
무료주차 1시간에 불과
10분 초과시 200원 징수
“현실성 없다” 고객들 불만

 

“저렴하게 장을 보려고 재래시장을 찾았는데 대형마트보다 비싼 주차요금 때문에 오히려 더 손해를 보는 것 같습니다.”

재래시장 활성화의 하나로 조성된 수원 지동시장 주차장이 제공하고 있는 무료주차시간이 적어 현실성이 없다는 이용객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29일 수원시와 지동시장 상인회 등에 따르면 시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의 하나로 지난 2010년 1월부터 2011년 9월까지 국비 19억8천100만원과 도비 3억3천800만원, 시비 24억8천200만원 등 총 48억1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수원 팔달구 지동 401-41 일대에 32면(승용차 28면, 장애인 2면, 버스 2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했다.

현재 해당 주차장은 시와 위탁관리 계약을 맺은 지동시장 상인회가 지난 2011년 11월부터 운영 중이며, 시장 이용시 최초 1시간 무료 주차(미이용시 1천원) 이후 10분 초과당 200원의 주차요금을 징수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무료 주차시간이 부족하다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실제 지난 27일 시장을 찾은 김모(46·여)씨는 “많은 가게들을 돌아다니며 장을 보다보면 1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재래시장을 많이 이용해 달라면서 무료 주차시간을 1시간 밖에 제공하지 않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 정모(38)씨도 “대형마트들도 주차요금을 징수하고 있지만, 구매요금에 따라 제공되는 무료 주차시간이 충분해 사실상 무료나 마찬가지”라며 “결국 한 푼이라도 아끼려 재래시장을 찾았다가 더 비싸게 물건을 구매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시민들의 주장에 대해 주차장 운영주체인 지동시장 상인회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상인회 관계자는 “현재 징수하는 주차요금은 인근 팔달주차타워를 운영 중인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의 요금체계와 동일한 수준”이라며 “현재 고객들께 제공하는 1시간 무료 주차권도 시장상인들이 직접 구입해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무료 주차시간을 늘려달라는 것은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라는 소리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편, 징수된 주차요금은 시장 시설 유지·보수 및 주차요원 임금 등 운영비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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