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제조 기업의 4분기 경기전망이 여전히 흐릴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성남상공회의소가 지난 8월27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관내 5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자금사정 악화, 불안한 대외경제 환경 등의 영향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전 분기에 이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업체 중 35.1%가 전 분기 대비 ‘악화’될 것으로 예상, ‘호전’될 것이라고 보는 28.1%에 비해 높았다.
그 요인으로는 대내외 여건 악화, 영업이익 악화, 설비투자 감소 등을 꼽았다.
이는 주요국의 불안한 대외여건과 함께 정부의 경기부양 대책이 아직은 뚜렷한 효과가 없다는 것을 원인으로 지적할 수 있다.
이와 달리 주가지수 회복, 대외무역 여건 회복 등의 호재로 매출액 상승, 생산량 증가로 나타나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감지됐다.
성남지역의 기업경기전망지수가 전 분기에 이어 연속 하락한 것은 미국 양적 완화 축소 움직임에 따라 신흥국의 경제가 흔들리면서 경기전망에 대한 기대치가 떨어진 데서도 찾을 수 있다.
또 4분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외여건으로는 자금사정(36.6%), 환율변동(28.2%), 미국 경제상황(8.5%)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