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담당관실이 최근 5억원 이상의 대형공사장 13개소에 대한 현장 정밀감사를 통해 4억원 이상의 예산낭비 요인을 적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감사에는 오흥석 감사관을 비롯한 실무감사팀원 5명과 분야별 시민 감사관 5명이 동참해 객관성을 높였다.
7일 시에 따르면 건축, 토목, 전기 등 전문 시민감사관은 실무감사팀원과 함께 공사현장별 2일씩 상주하면서 설계도면과 실제 시공 간 일치여부 등 건축시공 진실 캐기에 진력해 과다설계, 이중 계상 등 문제점 도출에 성과를 거뒀다.
이들이 13개 현장에서 찾아낸 문제점은 총 40여건에 4억70여만원 규모에 달해 예산 절약효과를 이뤘다.
구체적 감사내용은 지층부 합벽공사 변경시공 실정보고·승인절차 미 이행, 수목 이식비, 지하매설물 탐사비 단가 오기 계상 및 운반거리 변경에 따른 철근 운반비 미정산 등이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시는 감리업무를 소홀히 한 2개 업체는 관련법에 의거 행정처분(부실벌점) 조치하고 공사관리 및 감독을 소홀히 한 감독공무원 2명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기로 했다.
시는 또 공사 중 사명감을 갖고 예산절감 등에 기여한 공무원, 감리원 및 시공자 등에 대해서는 표창장을 수여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감사 결과를 공사현장 및 공직사회에 전파하기 위해 공사 관계자들이 참여한 교육시간을 갖기로 하고 감사결과에 대한 세부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오흥석 시 감사관은 “2대 개방형 감사관실은 공직사회에 잔존해 있을 수 있는 비정상인 사안들을 찾아내 올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