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돼지 사육 마릿수가 1천만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증가폭은 줄어 올해 상반기와 같은 돼지고기 가격의 폭락 사태에서는 벗어나는 모습이다.
경인지방통계청은 13일 통계청의 ‘가축동향 조사’ 결과, 올 3분기(9월 1일 기준) 전국 돼지 사육 마릿수는 총 1천18만8천마리로, 3개월 전보다 7천마리(0.1%)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25만1천마리(2.5%) 많은 수치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3년 이래 역대 최대치다.
돼지 사육 마릿수는 올 1분기 1천10만7천마리로 처음 1천만마리를 넘어선 뒤 소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은 당국의 어미돼지(모돈) 감축 정책으로 새끼돼지 생산 마릿수가 감소했으나 도축 돼지가 전분기보다 줄면서 전체 두수는 소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어미돼지 마릿수는 지난해 3분기 96만2천마리, 올 2분기 95만2천마리, 3분기 89만7천마리로 감소세를 보였다.
새끼돼지 생산 마릿수는 지난해 3분기 495만6천마리에서 올해 2분기 509만8천마리로 늘었다가 3분기 506만7천마리를 보이며 감소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