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학교비정규직본부 경기지부가 호봉제 도입과 공무원과 동일한 맞춤형 복지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면서 쟁의행위 실행여부에 대해 16일부터 찬반투표를 열 계획인 가운데 도내 각급 학교에서 근무 중인 사무직원 10명 가운데 8명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기준 도내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에서 근무하는 사무직원은 모두 4만4천866명이며 이중 76.8%인 3만4천469명이 비정규직이다.
학교 급별 비정규직 비율은 초등학교가 79.2%, 중학교 75.6%, 고교 74.2%, 특수학교 58.4%이다.
비정규직을 직종별로 보면 급식지원이 47.4%로 가장 많고 다음이 복지지원(13.7%), 수업지원(12.6%), 교무행정(12.1%), 행정지원(9.3%), 기타(4.9%) 순이었다.
또 기간제교사 비율도 매년 높아져 올 4월 유치원 및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전체 교사 11만4천136명 가운데 1만4천296명인 12.5%를 기간제교사가 차지했다.
기간제교사 비율은 2011년 11.5%, 지난해 12.3%보다 높아진 것이다.
더욱이 도내 기간제 교사 비율은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사무직원 가운데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것은 급식 종사자가 많기 때문”이라며 “기간제교사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학교는 늘어나고 학급당 학생 수는 줄이는 상황에서 정부에서 관리하는 정규직 교원 정원이 확대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