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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체급종목 쿼터제’ 뛰어 넘는다

전국체전 전략분석 ② 체급종목

복싱, 타 시·도 집중견제 속 2년만에 종목탈환 절치부심

레슬링, 여고부·여일반 다소 약세 … 타 시·도 따라잡기

역도, 원정식 남일반 69㎏·문유라 여일반 3관왕 도전

씨름, 이승호 용장급 일반부·최종경 용사급 메달 유력

유도, 용인대 선수로 꾸려진 남녀대학부 전 종목 야심

태권도, 남녀고등부 조강민·김잔디 강력한 우승 후보

유도, 15년 연속 종목우승 노려… 역도, 종목 2연패 기대

복싱(31개), 레슬링(66개), 역도(90개), 씨름(21개), 유도(48개), 태권도(48개), 보디빌딩(11개), 우슈·쿵푸(14개) 등 8개 체급종목에는 총 32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지난 2010년 제91회 전국체전부터 도입된 개최지 우선 체급종목 쿼터제로 인해 일부 체급종목에서 전 체급 고른 출전이 불가능한 점이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홈에서 개최된 제92회 전국체전에서 역도, 우슈·쿵푸를 제외한 6개 체급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도는 지난해 대구광역시 일원에서 벌어진 제93회 전국체전에서는 유도와 역도 2개 종목 만이 종목 정상을 차지했다. 반면, 지난 체전 개최지였던 대구시가 복싱, 레슬링, 씨름, 태권도, 보디빌딩 등 5개 종목 패권을 안고 유도에서 종목 2위에 입상하는 등 체급종목에서 개최지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렸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전 체급에 출전하는 인천시의 약진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도 체급종목 전통의 강세 효자종목인 유도가 15년 연속 종목 우승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역도가 종목 2연패가 기대된다.

복싱

지난 2011년 제92회 전국체전에서 감격적인 12년 만의 종목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복싱은 지난 대회 타 시·도의 집중 견제, 여러차례 석연치 않은 판정 시비 논란 등의 어려움을 겪으며 아쉽게 3위에 그쳤다.

지난 대회 개최지인 대구시가 종목 정상에 올랐듯이 이번 대회 인천시가 강력한 종목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도 복싱은 2년 만의 종목 탈환을 노린다.

남고부에서는 플라이급(52㎏) 함상명과 라이트웰터급(64㎏) 송주현, 미들급(75㎏) 김기채(이상 경기체고)가 각 체급 금메달 기대주로 기대되고 있으며, 남대부 미들급(75㎏) 김대환(용인대)이 전국체전 3연패를 노리고 있다.

남일반에서는 플라이급(52㎏) 김대성과 미들급(75㎏) 조덕진, 라이트헤비급(81㎏) 이근희(이상 수원시청), 슈퍼헤비급(91㎏이상) 강신좌(국군체육부대) 등이 금메달 유력 후보이다.

레슬링

제92회 전국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던 레슬링은 지난 대회에서 금 4개, 은 5개, 동메달 18개의 고른 메달을 획득했지만 개최지 대구시와 ‘맞수’ 서울시에 밀려 3위에 입상했다.

이번 대회 역시 개최지인 인천시와 서울시 등과 종목 우승을 다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여고부 및 여일반 전력이 경쟁 시·도에 크게 밀리는 점이 흠이다.

남고부 자유형 58㎏급 박상민과 63㎏급 박수현(이상 성남 서현고), 그레코로만형 85㎏급 박현수(화성 홍익디자인고), 91㎏급 방승윤(파주 봉일천고), 120㎏급 이승찬(경기체고) 등이 올 시즌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각 체급 우승권에 근접해 있다. 또 남대부 자유형 66㎏급 박남춘(한국체대)과 74㎏급 성준영(용인대), 남일반 자유형 55㎏급 이우주, 66㎏급 김대성(이상 수원시청) 등에게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역도

도 역도는 지난 전국체전에서 강원의 독주를 막으며 2002년 제83회 전국체전 이후 10년 만에 종목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이번 대회에서도 종목 2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종목 1위 탈환을 노리는 강원을 비롯, 경남, 부산 등과 치열한 종목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도 역도의 ‘간판 스타’였던 장미란(전 고양시청)이 지난 체전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가운데 올해 고양시청에 입단한 원정식이 남일반 69㎏급 인상·용상·합계에서 3년 연속 3관왕을 노리고 여일반 69㎏급 문유라(경기도체육회)가 지난 대회 인상 은메달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2년 만의 3관왕에 도전한다.

남고부에서는 69㎏급 윤여원(수원고)이 지난해(62㎏)보다 한 체급 올려 3관왕을 노리며 여고부 69㎏급 김수현(수원 계명고)는 2년 연속 3관왕이 유력한 선수다.

씨름

앞서 제91회~제92회 체전에서 2년 연속 종목 최강자에 올랐던 도 씨름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주축 선수들의 대부분이 부상으로 인해 교체되는 아픔을 겪었다.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남은 전력으로 최선을 다해 지난해 5위의 아쉬움을 덜고 2년 만의 종목우승을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일반부에서는 용장급(90㎏이하) 이승호를 중심으로 용사급(95㎏이하) 최종경(이상 수원시청) 등이 메달권 유력 후보이고, 부상 선수 대체선수로 합류한 역사급(110㎏이하) 우형원과 장사급(150㎏이하) 김향식(이상 용인백옥쌀)도 충분히 메달 진입이 가능한 전력이다.

이밖에 용인고, 수원농생명과학고가 주축인 고등부와 경기대, 용인대 선수로 엔트리를 꾸린 대학부에서도 각 체급 입상을 노린다.

유도

매 대회마다 압도적인 성적으로 종목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체전까지 종목 14연패를 달성한 유도는 이번 대회에도 15연패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쿼터제로 인해 남대부(1체급), 여대부(3체급), 남녀일반부(각 1체급) 등 모두 6체급에 불참하지만 나머지 6개 전 종별 42개 참가 체급에서 모두 내로라하는 국내 최정상급의 선수들이 우승권으로 예측된다.

남고부 60㎏급 정현호(의정부 경민고)와 여고부 52㎏급 박다솔(의정부 경민비즈니스고), 57㎏급 권유정(경기체고), 63㎏급 한희주, 70㎏급 유도희(이상 경민비즈니스고), 78㎏급 권이슬(경기체고) 등이 각 체급 패권을 노리고, 전원 용인대 선수들로 꾸려진 남녀대학부에서는 전 종목 입상이 예상된다. 수원시청, 남양주시청 대표선수가 주축인 남일반 및 안산시청, 양주시청 선수가 나서는 여일반 등 전 종별에서 고른 기량을 과시한다.

태권도

지난 제92회 전국체전에서 30년 만에 종목우승이라는 감격을 안았던 태권도는 지난 대회 종목 입상권인 3위에 오르며 목표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도 7개 체급에서 쿼터제로 인해 불참해 종목우승에는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강력한 우승후보인 인천을 비롯, 전남과 부산, 서울 등과의 경쟁을 통해 종목 3위권 이내 진입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남고부 58㎏급에서는 지난 8월 중국 난징에서 열린 제2회 난징아시아청소년경기대회에서 태권도 남자 62㎏급 금메달을 따낸 조강민(성남 풍생고)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지난 7월 세계태권도선수권에 출전했던 ‘여고생 국가대표’ 김잔디(부천정보산업고)가 여고부 67㎏급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밖에 남일반 54㎏급 이승원(김포시청)과 74㎏급 김배훈, 여일반 73㎏급 박미연(이상 수원시청) 등도 각 체급 패권에 도전한다.

우슈·쿵푸

지난 종목 8위로 아쉬움을 삼켰던 우슈·쿵푸는 경북, 대전, 경남, 광주 등과 치열한 다툼 속에 2년 만의 입상권 진입을 다짐하고 있다.

현재 중국 톈진에서 열리고 있는 제6회 톈진동아시아경기대회 우슈 남자 태극권전능 은메달리스트 김동영(수원시청)이 이번 대회 남일반 태극권전능 우승 후보이고, 우슈의 공방초법을 사용해 상대와 겨루는 격투기인 산타(산수)에서는 남고부 56㎏급 이상엽(평택 은혜고), 65㎏급 이한형(이천제일고), 남일반 56㎏급 이호준과 60㎏급 이정준, 75㎏급 최한흠(이상 수원시청)이 정상 등극을 노린다.

보디빌딩

개최지인 인천을 비롯해, 부산, 대구 등 투자와 지원이 뒷받침 된 광역시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보디빌딩은 이번 체전에서 지난 대회(7위) 보다 향상된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노골드에 그쳤던 지난 대회(은 2·동 1)와 달리 고등부 웰터급(75㎏이하) 시현우(오산 운천고)와 헤비급(75㎏초과) 전형성(수원공고)이 우승권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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