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은 27일 3억달러 규모의 외화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5억달러 발행에 이은 두번째 발행이다.
발행금리는 5년물 미국 국채금리+1.525%p로, 농협이 제시한 것보다 0.175%p 낮은 수준에서 계약이 체결됐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9월 5억달러의 채권을 발행하면서 리먼사태 이후 국내기관이 발행한 채권 중 최저금리(2.25%) 기록을 갱신한 바 있다.
이번에는 지난해보다 12.5bp(basis point : 100분의 1% )더 낮은 수준이다.
특히 올해 농협은행의 외화채권에는 기관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130개 기관이 발행 규모의 6배가 넘는 19억달러를 응모했다.
투자기관의 형태는 자산운용사 66%, 보험사 21%, 은행 11% 등이며, 지역별로는 아시아 95%, 유럽 5%다.
농협은행은 “미국의 재정협상 교착이 극적으로 타결되고, 양적완화 지속기대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시점에서 타이밍을 기다린 전략이 성공적인 발행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