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각종 전통생태자원을 이용해 농촌체험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생태체험 콘텐츠 모델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둠벙(작은 웅덩이)과 노거수(수령이 많고 커다란 나무) 및 소하천 등 전통생태자원을 마을 전승놀이나 전래 이야기 등 문화 콘텐츠와 결합시킨 생태체험 콘텐츠 모델을 개발, 농촌 마을에 시범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농촌마을 생태체험은 채집이나 만들기 등 단순한 프로그램 중심으로 짜여 있어 다양한 유형의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생태체험 콘텐츠 모델이 도입된 마을은 포천 지동산촌생태마을 등 3곳이다.
포천 지동산촌생태마을은 노거수와 잣나무숲을 활용, 마을 전래 이야기를 접목해 마을 고유의 생태환경을 효과적으로 체험하고 휴양도 할 수 있는 ‘이야기 따라 떠나는 마을숲 여행’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김경희 농진청 농촌환경자원과 연구사는 “지금의 단순한 농산물 수확이나 먹거리 체험만으로는 도시민을 농촌으로 유혹할 수 없다”며 “마을 고유의 전통생태자원과 문화를 접목한 생태체험 콘텐츠 모델을 통해 방문자의 만족도를 높여 농촌체험을 활성화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