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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해결 인문학으로 접근하다

경기대 인문주간 행사 풍성
오늘 경기대서 포럼 개최
이웃갈등·분쟁 원인 분석
다양한 실천적 지혜 소개

 

경기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는 수원시와 함께 지난 28일부터 오는 3일까지 경기대학교와 수원시청 등지에서 ‘이웃의 얼굴’이라는 주제로 인문주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며, 수원시와 경기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이하 경기대)가 공동 시행을 맡은 이번 행사는 도시의 일상 곳곳에서 삶의 영역을 공유하고 있는 이웃의 얼굴을 돌아보고 그 의미를 재발견하는 한편, 서로의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다.

지난 29일에는 사업주제인 ‘이웃의 인문학’을 학문적으로 고찰하는 ‘이웃의 인문학 학술대회’를 진행했으며, 오는 31일 경기대학교 종합강의동 407호에서 이웃의 인문학을 큰 주제로 삼아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인문학적 고찰을 시도하는 포럼, ‘이웃과의 한 마당: 층간소음, 인문학으로 풀자’를 진행한다.

이번 포럼은 전반부, 시민 이태수씨와 권현숙씨가 층간소음에 대한 각자의 경험담을 전하고, 이어 최윤호 경기대 교수가 층간소음 관련 규정설명, 바닥충격음이 일상생활에서 소음으로 느껴지게 되는 까닭 등을 구체적으로 밝힌다.

후반부에는 학생들이 연출한 층간소음 관련 동영상이 소개되고, 층간소음에 따른 문제점을 철학적 관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실천적 지혜를 고찰한다. 끝으로 김화경 경기대 교양학부 교수와 소병철 교수가 인간을 ‘갈등하는 존재’(homo conflitus)로 규정하고, 이웃과의 층간소음 문제에 있어서 갈등과 분쟁, 이웃의 고통에 대한 동정심을 도덕으로 재인식하는 인문학적 방안을 논의한다.

기조연설에서는 임성철 경기대 교양학부 교수가 층간소음 해소를 위한 인문학적 고찰 방향을 자기향상, 자기인식, 자기배려의 차원에서 치료적·조언적 성격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이밖에 오는 1일까지 경기대학교, 수원 다시서기센터, 수원시청에서 ‘찾아가는 상담소’가 진행되며, 11월 1일에는 수원시 인문학 대중화 사업에 참여한 기획자, 시민, 인문학자 등 10명이 모여 그간의 사업 성과를 살펴보고 2014년 이후의 수원 인문학 사업의 방향을 모색해 보는 ‘인문학을 꿈꾸는 사람들 十人十色’이 열린다. 또 2일과 3일에는 수원시민을 대상으로 ‘성격검사와 심리치유’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박연규 경기대 인문과학연구소장은 “인문학의 사회참여방식은 정부가 볼 수 없는 이웃의 눈물을 발견하고 닦아 주는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토론, 체험, 시민강좌를 통해 이웃 갈등을 해소하고 배려하는 능력을 길러주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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