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프로축구단 창단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내년 3월 시즌개막 이전에 출범이 가시화할 전망이다.
성남일화프로축구단을 인수해 성남시민프로축구단으로 재창단하는 작업이 시와 지역 기업인, 축구팬 등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31일 시에 따르면 시는 1일 시청 강당에서 ‘시민축구단 창단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하고 구단 창단 준비에 돌입한다.
창단추진위는 김성남 한국프로축구연맹 자문위원, 변봉덕 성남상의 회장, 박관민 판교알파돔시티 사장, 이용규 회계사, 김재범 성남FC 서포터즈 회장, 연예인 김한국씨 등 각계인사 51명으로 구성됐다.
시는 내년 3월 시즌 개막 전까지 일화축구단 인수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이행하고 스폰서 기업 유치, 홍보 등 구단 출범에 집중할 방침이다.
시는 이미 관련 지원 조례를 지난 11일 입법예고 했으며 이어 지난 14일 시민프로축구단 TF팀을 구성했다.
11월 중 시민 설명회, 지원 조례 상정, 내년도 예산안 시의회 제출, 후원 기업 및 예비주주 공모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
시민구단 유지·운영에는 매년 70억~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인 가운데 메인 스폰서 확보, 후원 기업 및 시민 주주 공모 등에 나서 시 재정 부담을 점차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한편 시는 시민구단이 스포츠 브랜드 가치를 높여 문화적·경제적으로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타당성 및 활성화 방안’ 용역을 맡은 ㈜웨슬리케스트는 지난 6월 용역 결과 보고에서 프로스포츠에 100억원 투자 시 생산, 소득, 부가가치 면에서 309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매출 10억원 발생 시 387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전망됐고 성남일화축구단이 14년 간 성남 연고로 활약하면서 대외적으로 시 인지도를 높여온 점을 고려하면 역사적 가치와 시민대통합 측면에서 시민구단의 자산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