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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정신성의약품 2천정 불법유통 ‘덜미’

해외 서버 둔 사이트 운영
판매·투약자 92명 검거

성남수정경찰서는 31일 국내에선 의사 처방없이 구입이 불가능한 향정신성의약품을 해외에서 다량 구입해 유통시킨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총책 김모(41)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신모(55·여)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로부터 약을 구입해 투약한 엄모(36)씨 등 8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해외로 달아난 유모(36)씨 등 3명을 인터폴에 수배했다.

김씨 등은 4월부터 최근까지 캐나다, 홍콩, 태국 등에 서버를 둔 구매대행 인터넷 사이트 7개를 운영하면서 스틸녹스, 조피클론, 카리소프로돌, 자낙스 등 향정신성의약품 2천정(3천만원 상당)을 구입해 국내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미국과 인도 등에서 싼값에 구입한 스틸녹스 등을 비타민제로 둔갑시켜 국제특송화물로 국내로 들여왔다.

김씨는 구매자를 모집하기 위해 IT업체에 다니던 처남 유씨를 끌어들여 해외에서 서버를 관리하도록 했고, 장모 신씨는 대포통장을 모집하는 역할을 맡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약자들 가운데 일부는 자살목적으로 약을 구입해 다량 복용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식약처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이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스팸메시지 광고 등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 김씨 일당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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