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동초등학교(비산1동)의 옹벽이 고사리 손들에 의해 정감있는 담장가로 변신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이 학교 학생 30여명과 타일 아티스트 김동진 등 4명의 작가가 함께 모여 디자인 작업을 벌였다.
단순한 페인트칠이 아닌 타일을 붙여 테마가 있는 그림을 완성하는 작업으로 학교를 감싸고 있는 관악산의 아름다운 경치와 고라니, 토끼, 다람쥐 등의 친숙한 동물 모양을 자연스럽게 아트타일로 붙이는 공공디자인 체험인 것이다.
디자인의 모테는 ‘스푸르지 마을 산비탈 학교’다.
스푸르지 마을은 이 학교가 있는 동네의 옛 명칭이며 학교 옹벽은 비탈이 져 있다.
시는 앞서 지난 9월 ‘스푸르지 마을 산비탈 학교’라는 그림동화책과 수첩을 이 학교 학생들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