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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미선 의정부시의회의장

 

“소통 화합하는 의회 만들기 최선”

의정부시의회 최초 여성의장에 자부심 가져


빈미선 의정부시의회의장은 지방의회 출범 6대 후반기 의장으로, 의정부시의회 역사상 최초의 여성의장이다. 지난해 10월 의장단 선출과 원구성 문제로 당대당, 의원 간 갈등으로 심각한 파행을 겪은 끝에 빈 의장이 전격 선출됐다. 파행을 수습하고 의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지고 출발한 빈 의장은 여성의장으로서 리더십 등 우려의 시선을 받기도 했다. 빈 의장은 취임 후 무엇보다 이 같은 선결과제인 내부 갈등과 불신 해소를 원만히 극복하면서 임기 절반인 1년을 넘겼다. 빈 의장의 지난 활동과 향후 계획을 들어본다.

-2013년도 회기를 마감한 소감은.

지난해 10월 의정부시의회 역사상 최초로 여성의장직을 맡고 난 이후 임기 절반인 1년이 지났다. 그동안 의정부시의회를 대표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뒤돌아 볼 여유도 없이 최선을 다 해왔다. 6대 의회가 끝나는 2014년 6월까지 남은기간 동안 열과 성을 다해 의정부시민에게 봉사하고 의정부시가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전념할 것이다.

-의정부시의 주요 현안은.

위기에 처한 경전철 활성화 문제, 미군반환공여지 개발, 호원IC 개설사업, 광역급행철도(GTX) 추진 등이 있다. 특히 의정부경전철과 고산지구 택지에 대한 조기 보상 문제가 시급한 현안이다. 먼저 이용객 부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정부경전철(주)과 관련, 의회에서는 지난해 12월10일 의회 정례회의에서 경전철사업에 대한 지원 건의안을 채택해 도시철도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와 환승할인 운영손실 지원 등 운영비를 보조받을 수 있는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 마련을 요청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7월1일 경전철 개통 이후 일어난 운행중단사건 이후에도 원인규명을 위한 즉각적인 현장방문으로 원인파악에 나섰다. 그리고 앞으로 의정부경전철이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친환경녹색교통시스템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의회차원의 노력을 다해 왔다. 그러나 최근 경영난을 겪으면서 통합환승할인제 시행 등의 문제로 경전철 측과 의정부시가 빚는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의회차원의 중재 등 해결책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

고산지구 택지 조기보상 문제 역시 시의회가 풀어야 할 시급한 현안이다. 택지를 지정해 놓고 보상을 하지 않음으로써 지역주민들이 그 고통을 고스란히 안고 있다. 이로 인해 마을 주민들은 빚더미에 시달리며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의회는 고산지구 보상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LH공사를 직접 방문해 결의문을 전달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에 나섰으나 해결이 안 되고 있다. 시의회는 이같이 주민들이 고통 받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 및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임기 동안 해결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임기 동안 가장 역점적인 추진사항은.

후반기의회 최대 중점사항은 소통과 화합이라고 할 수 있다. 제6대 후반기 초 의장단 구성 과정에서 파행을 겪으면서 발생된 당대당, 의원 간 갈등과 불신의 벽을 허물고 화합과 신뢰회복이 가장 큰 관건이었다. 그러나 의원들 모두가 개인의 이익보다는 각 지역의 주민대표라는 사명 아래 참다운 의회상 실현을 위해 협동하고 화합하며 노력하고 있다.

-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사항은.

시의회에서는 올 초부터 매월 의원 13명 전원과 사무국 직원들로 불우이웃돕기 ‘자원봉사단’을 구성,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동안 곰팡이가 가득한 지하방에 도배·장판을 해주고 급식봉사, 청소년을 위한 봉사, 노인관련 봉사 등 매월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구에서 재선을 한 저는 그동안 개인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으나 이렇게 의회구성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매월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에 임하면서 더욱 보람과 자부심을 갖게 됐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소외계층을 찾아 봉사활동을 해 나갈 것이다.

-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의회는 항상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의 행복을 구현하는 마음으로 어느 해보다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남은 임기 동안 진정한 시민의 대변자로서 시민에게 행복과 희망을 주는 의회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행복한 도시, 살기 좋은 의정부시 만들기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의회에 대해서도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당부 드린다.

제6대후반기 시의회 1년 주요 성과

제6대 후반기 의정부시의회가 ‘희망의 의회, 화합하는 의회, 생산적인 의회’를 의정방침으로 삼고 출범한 지 1년이 지났다. 후반기 의회는 빈미선 의장을 비롯한 상임의장단을 중심으로 후반기 원 구성문제로 야기됐던 의원들 간 갈등을 소통과 화합을 통해 생산적 의회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2013년도에는 역점시책인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위해 시민들과 가까운 곳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그 의견이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시의회의 궁극적인 목표인 균형 있는 지역발전과 시민의 복지가 어우러진 살기 좋은 의정부시 건설과 3만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하고 있는 제6대 후반기 의회 1년간의 의정활동이 주요 성과와 향후 남은 임기 동안 풀어야 할 과제들을 살펴본다.

■ 소통과 화합, 선진 의회로의 도약

의정부시의회는 후반기의회 최대 중점사항 중 하나로 소통과 화합을 손꼽고 있다. 제6대 후반기 초 의장단 구성 합의 실패로 불거진 의원 간의 불협화음으로 신뢰회복이 향후 의정활동에 가장 큰 관건이었으나 빈미선 의장을 중심으로 의원들 모두가 협동, 화합하며 참다운 의회상 실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의회는 지난 1년 동안 국내연수 3회, 해외연수 1회를 통해 의정활동의 전문성 확보와 의정수행능력 향상, 우수사례 습득 등 바람직한 의정활동의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경기북부 시·군의회 체육대회에 적극 참여해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고, 자체 동호회(산악, 문화탐방)를 조직해 활동하고 있다. 또한 임시회 및 정례회 개최 전 의원간담회를 열어 의원 간 의견을 조율하는 등 화합의 자리를 만들어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정보화시대에 발맞춰 스마트 의회로 변신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의회는 시민 편의를 위해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이용해 시의회의 의정 상황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의회 및 의원 홈페이지를 모바일로 구축해 운영 중이다. 또한 본회의장에 종이서류를 없애고 태블릿 PC를 이용해 의회를 진행하고 있다.

■ 민생조례 위주의 입법활동 전개

시의회는 지난 1년간 20여건의 민생관련 조례를 발의했다. 시민들이 모두 체감하고 시민들의 실생활과 직결되는 내용으로 의정부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 의정부시 장애인 가족지원조례, 의정부시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에 관한 조례, 정신건강증진센터 및 알코올상담센터 설치 운영에 관한 조례, 의정부시 노인일자리 창출 및 지원조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 등 다양한 분야의 조례를 제·개정했다. 이 같은 조례제정은 인근 자치단체들로부터 민생위주의 입법 활동에 중점을 둔 모범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 견제와 균형의 정책대안 제시

시의원들은 임시 및 정례회의 시 현재까지 총 16건의 5분 발언과 시정질문을 통해 집행부 정책에 대해 견제와 균형의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주요내용을 보면 주민들을 위한 보상대책,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실태조사 촉구,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한 의견제시 등 크고 작은 시정 현안에 대해 심도 있고 수준 높은 송곳 질의로 주민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의원들은 한 뜻으로 의정부경전철사업에 대한 지원 건의안, 의정부 고산지구 보금자리주택지구 보상촉구 결의안, 서울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통행료 인하 촉구 건의안 등 7건의 결의안 및 건의안을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임으로써 지역 역량을 하나로 모아 집행부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와 관계부처에 건의해 시민 의견이 관철되도록 노력했다.

빈미선 의정부시의회의장 프로필

출생

△1960년생

학력

△진주산업대 원예학과 졸업 △대진대 법학대학원 졸업 △한국교육개발원 행정학사

경력

△의정부시의회 제5·6대의원 △민주평통 자문위원(현) △경기도북부지역발전위원회 위원 △납세자보호위원 △의정부시여성발전기금 운용심의위원 △경기도제2여성발전위원회 위원 △의정부시여성단체협의회 자문위원 △의정부자활후견기관 운영위원 △제5대 의정부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후반기) △제5대 의정부시의회 운영위원장(전반기) △현 의정부시의회 의장

글┃박광수 기자 ksp@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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