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고양·수원·군포 순회 개최
지역별 다양한 주제로 정보 전달

“전시회 부스 디자인에 전략 담으면
해외 바이어 컨택 기회 크게 늘 것”

화장품 등 인증절차·서류준비 등
중국 인증제도 전문가 노하우 전수

온라인 마케팅 효과적 활용팁 소개
구글 비즈니스 툴 등 ‘관심 집중’

 

무협 경기본부 ‘Trade 3.0 해외마케팅 전략 순회 설명회’ 성료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가 경기도내 수출기업들의 해외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일까지 안산, 고양, 수원, 군포 등 경기도 4개 지역에서 개최한 ‘Trade 3.0 해외마케팅 전략 순회 설명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도내 수출기업인 500여명 이상이 참가한 이번 설명회는 각 지역별로 주제를 달리 정한 것이 특징. 해외전시 부스디자인 전략, 중국 인증 취득 노하우, 온라인 마케팅 활용법 등 무역업체들이 실질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정보가 전달됐다. 설명회에서 소개된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해외 전시 부스디자인, 이제는 전략적으로

고양시 소재 C사 대표는 “무역유관기관 및 지자체 지원으로 각종 해외전시회에 참가하는 과정에서 부스디자인의 경우 특별한 전략이 없었다”며 “무역협회가 주최한 고양 설명회를 통해 부스디자인에 대한 개념부터 효과적인 디자인 방법 등 우리 업체를 부각시킬 수 있는 노하우를 알게 돼 다음 전시회부터는 이번에 배운 방법들을 활용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고양에서 열린 설명회에 참가한 무역업체 관계자들은 양재웅 제일기획 부장이 발표한 ‘해외전시 부스디자인 및 마케팅 전략’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바이어가 많이 운집하는 부스 위치, 메시지가 있는 창의적 부스 기획서 작성법, 제품 및 국가별 부스의 전략적 디자인 등 다양한 노하우가 소개됐다.

또 강사가 직접 해외 전시회에서 겪었던 경험과 업체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집중 전달했다.

양재웅 부장은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해외 전시회 참여 시 부스 운영 및 디자인에 대해 사전 준비 없이 나가는 경우가 많다”며 “부스 운영 계획을 짜고 메시지를 담아 효과적인 디자인 전략을 담으면 바이어 컨택의 기회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의료기기·화장품 중국 수출, 인증부터 챙겨라

안양시 소재 화장품 수출을 준비하는 H사 해외 영업 관계자는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 무역협회 설명회에서 중국 인증 취득 관련 설명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오게 됐다”며 “중소기업의 경우 인력 부족으로 해외 인증 준비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중국 인증의 전반적인 내용 및 화장품 종류에 따른 인증절차를 알게 돼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수원 설명회에서는 의료기기·화장품 수출기업의 해외 인증 내용이 소개됐다.

연사로 초청된 중국 인증제도 전문가인 김기현 CCIC 코리아 연구원은 ‘CCC 중국 강제성 인증제도’(China Compulsory Certification)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시작으로 관리체제, 대상품목, 인증절차 및 서류 준비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도내 특화 산업이라 할 수 있는 의료기기 및 화장품 인증에 대한 중국 내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의 위생허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전달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경기도 의료기기 및 화장품 수출은 전국 수출 대비 각각 42%, 18%를 차지하며 도내 특화산업으로 자리잡았다.<표 참조>

◇온라인 마케팅으로 글로벌 빅바이어를 잡자

“구글(Google)을 단순히 정보 검색으로만 활용을 했었는데 이렇게 비즈니스로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툴이 있는지 오늘 설명회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광주시 소재 J사)

“말로만 듣던 Linkedin(링크드인, 세계 최대 비즈니스 소셜 미디어)은 낯설어 막상 활용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가입 방법부터 효과적인 활용팁까지 배우게 돼 회사로 돌아가면 곧바로 활용할 생각입니다.”(안양시 소재 D사)

지난 1일 열린 군포 설명회에서는 온라인 마케팅 분야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공공기관 대표 B2B사이트인 ‘tradeKorea’를 운영하는 박은영 협회 대리는 tradeKorea 특성 뿐만 아니라, e카탈로그 제작법 및 효과적인 홍보방법을 소개했다.

특히 구글(Google)의 비즈니스 툴 가운데 ▲Google Global Market Finder ▲Google Trends 등 검색어를 활용한 해외 마케팅 유망지역 서치 노하우 및 온라인 마케팅 활용법을 전달해 업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밖에도 고유선 협회 대리는 세계 최대 비즈니스 소셜 미디어인 Linkedin, 유투브, 페이스북 등 비즈니스 소셜미디어 활용 노하우를 소개했다.

이진호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은 “지난 1년간 도내 업체들을 방문하며 기업인들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해 왔다”며 “4개 지역 순회 설명회를 통해 중국 인증 획득, 온라인 마케팅 활용법, 부스디자인 전략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뤄 참석자들의 호평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올해 순회 설명회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더 다양한 주제를 통해 경기도 대표 순회설명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