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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세계일류 기술 단련… 제2도약 ‘제철’ 만났다

불황엔 호황 기대, 호황엔 불황 대비

 

■ 불황에 더 단단해진 ‘현대제철’

국내 철강시장은 조선업과 건설업의 불황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해외에서도 글로벌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아 철강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철강업계의 위기의 상황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기업이 있다. 업계에서도 과감한 추진력을 인정받는 현대제철이다.

현대제철은 ‘세계경기는 불황과 호황을 반복하는 순환 사이클일 뿐’이라며 불황 속에서 호황을 기대하고, 호황 속에서는 불황에 대비하고 있다. 철강업계가 ‘숨 쉬기 힘든 불황’이라고 움츠러들 때, 과감한 투자를 통해 일관제철소를 완공했다. 그리고 신제품 개발 및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고객사 요구를 적극 반영한 맞춤형 강종을 개발하는 한편 품질개선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현대제철 기술개발 현장을 살펴본다.

 

해외 공급과잉·업계 불황 어려움
과감한 투자로 일관제철소 완공
일류상품 6개 국내 철강업계 최다

인천공장 형강 신제품 개발 성공
특수철근도 잇단 개발 제품 다각화
저온에 강한 H형강 개발·양산

생산 까다로운 LPG선용 앵글 국산화
세계 최고 기술력 입증·경쟁력 확보

■ 국내 철강업체 가운데 최다 일류상품 보유

현대제철은 산업자원부가 세계 일류상품을 선정하기 시작한 첫 해인 2001년, H형강과 열간압연용 원심주조공구강롤(HSS Roll) 2개 제품을 일류상품의 반열에 올렸다.

이어 2005년 선미 주강품과 무한궤도, 부등변부등후 앵글, 강널말뚝 등 4개 철강제품이 세계 일류상품에 선정되면서 국내 철강업체 가운데 최대인 총 6개의 일류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 현대제철 인천공장, 형강 신제품 개발

현대제철 인천공장이 최근 채널형강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 3월 채널형강 소형 규격인 CH100에 대한 개발을 인천 소형공장에서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인천 소형공장은 철근 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소형 앵글형강을 일부 생산하는 철근 생산 주력 공장으로, 철근시장의 침체로 가동률이 떨어졌었던 공장이다.

 

소형공장의 CH100 개발 이후 현재 CH75 및 앵글형강 소형 규격인 A40, I형강 소형 규격인 IB100에 대한 개발도 추진 중에 있으며, 철근공장에서는 조선용 철강재인 반환봉 및 각강에 대한 개발을 적극 검토 중이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의 이러한 신제품 개발 행보는 철근시장 포화로 인한 철근 생산 주력 공장의 가동률 저하 및 수익성 악화에 대한 대응책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가동률 및 수익성 개선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2011년에는 나사철근, 2013년에는 내진철근 등의 특수철근을 잇달아 개발하며 철근제품 다각화 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으며, 지난 11월에는 나사철근의 SLIT 압연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향후에도 철근 생산 주력 공장의 다양한 신제품 개발을 추진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갈 계획이다.

■ 현대제철 영하 40도에서도 기능 유지 H형강 개발

현대제철은 지난 8월에는 영하 40도 이하의 극저온에서도 제 기능을 유지하는 해양플랜트용 H형강을 개발, 양산에 들어갔다.

저온에서도 물리적 성능을 발휘하는 ‘저온인성보증용 형강’의 개발에 잇달아 성공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한 셈이다.

 

H형강은 단면이 ‘H’모양인 열연 제품으로 주로 건축물이나 플랜트 뼈대로 사용된다.

현대제철이 양산에 들어간 제품은 극저온에서 과도한 힘을 받을 경우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파괴되는 일반 H형강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최근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각광받고 있는 LPG선용 부등변부등후 앵글의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선박의 내벽 보강재로 쓰이는 부등변부등후 앵글은 고도의 압연 기술을 필요로 해 생산이 까다로운 제품으로 손꼽힌다.

현대제철은 인(P)과 황(S) 성분을 대폭 줄이는 한편 니켈(Ni)과 타이타늄(Ti) 성분을 첨가함으로써 영하 60℃의 온도에서도 우수한 충격 성능 및 용접 성능을 발휘하는 LPG선용 부등변부등후 앵글을 국산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측은 그동안 전량 수입하던 LPG선용 부등변부등후 앵글의 국산화를 통해 올해에만 1만2천t의 수입 대체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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