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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향수 추억하며 거리로

[경기신문 기획]마을재생프로젝트 ③ 코스튬
다국 복식문화 교류 기반 마련
파리지엥 할머니 박수 쏟아져

 

평택시와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2일, 마토예술제를 진행했던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2013 평택 코스튬플레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평택 코스튬플레이 페스티벌은 다양한 국적을 가진 평택 지역 주민들이 복식문화를 중심으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미군기지가 위치한 안정리 로데오거리는 할로윈데이인 10월 31일을 즈음해 고향에서의 향수를 추억하는 미군들이 할로윈복장으로 거리에 나오곤 한다.

본 행사에 앞서 10월 23일까지 진행된 참가자 모집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코스튬플레이어와 코스튬플이어 전문 촬영작가 등 300여명이 참여 의사를 전해왔다.

페스티벌이 열린 11월 2일은 갑작스런 비가 행사 내내 이어졌으나, 먼 길을 마다하고 달려와 준 코스튬플레이어들의 열의가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인 코스튬플레이 콘테스트는 일반과 전문 두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심사위원은 김기호 팽성 한미친선협의회장, 박본수 경기문화재단 문화정책실 선임, 박유송 코스튬플레이어, 박은정 서경대 공연예술학부 무대패션 전공 교수, 이상운 남서울대 멀티미디어학과 교수가 맡았다.

오전에 진행된 일반부 대회는 가족단위 참가자들과 지역 주민, 그리고 갑작스럽게 참가를 결정한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랐다. 특히 ‘파리지엥’이라는 타이틀로 금색의 드레스를 입고 3마리의 강아지들과 무대에 오른 할머니 참가자가 관중의 박수를 끌어냈다.

오후에는 전문 플레이어들의 경연이 진행됐다. 무대에 입장해서 퇴장까지 2~3분 남짓한 시간 등장하지만 모든 팀이 무대를 오르내리는 데는 2시간 가량이 소요됐다.

플레이어가 무대에서 내려오면 전문 촬영작가들이 이들과 별도로 마련된 포토존으로 이동해 개인 촬영을 진행했다. 순서를 마친 참가자들이 거리로 나서면서 이날 안정리 거리는 만화에 등장하는 마을처럼 보였다.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면서 인근 미군기지에서 나와 콘테스트를 함께 즐기는 부대원들도 늘어나 콘테스트가 끝날 무렵에는 광장이 가득 메워졌다.

김선기 평택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삼성과 LG의 공장이 들어서고 미군기지가 이전해 올 예정으로 평택시가 양적인 성장을 목전에 두고 있다. 양적 성장에 맞춰 시가 질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문화”라면서 “공장에서 일하게 될 근로자들과 미군기지에서 근무하게 될 미군 관계자 등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품게 되면서 평택이 지구촌 문화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평택 코스튬플레이페스티벌이 문화도시로 성장할 평택의 최고의 잔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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