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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에 묶어 두기엔 너무 커 삼성전자, 외국증시 上場 필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지적
경쟁기업比 상대적 저평가

삼성전자가 외국 증시상장 유혹을 받았다.

26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삼성전자가 코스피라는 그릇에 담기에 너무 커서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어 다른 증시에 이중 상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이중 상장은 단일 기업이 2개의 증시에 상장하는 것으로 외국에서는 흔한 방식이다.

시가총액이 1천억 달러(약 106조원) 이상인 아시아 기업은 중국 국영기업을 제외하면 삼성전자, 일본 도요타자동차·소프트뱅크, 호주의 BHP빌리턴과 리오 틴토 등 광산업체들과 커먼웰스은행, 중국 게임업체 텐센트(騰訊·텅쉰) 등 7개뿐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나머지 6개사의 절반 미만인 7배 수준에 그쳐 삼성전자 주가가 이들 중 훨씬 저렴하다고 FT는 평가했다.

업종별 차이를 고려해도 삼성전자의 PER은 동종 업계 평균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최대 라이벌 애플과 비교해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진출한 지난 2010년 이후 애플의 PER이 거의 항상 10배 이상을 유지한 반면 삼성전자의 PER은 10배에 이른 적이 없다.

이처럼 비정상적인 삼성전자 주가의 한 원인은 한국 증시의 크기가 삼성전자를 담기에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이라고 FT는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시총은 코스피 전체 시총의 5분의 1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아시아 주요국 증시 중 이 정도로 한 종목에 시총이 집중된 곳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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