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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음악사에서 ‘맥궁’을 살피다

부천활박물관 1월5일까지
한국전통 활 악기전시 마련

 

부천활박물관은 내년 1월 5일까지 기획전 ‘맥궁로드=악기로드: 악기로 달리는 맥궁로드’ 展을 진행한다.

‘맥궁로드’ 展은 ‘우리활의 脈’ 시리즈의 2번째 전시로 세계 여러 나라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유사 계통 악기들의 분포 현황을 살펴보고, 우리 전통 활 맥궁의 전파경로로 추정되는 루트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맥궁(貊弓)은 기원전부터 동물성과 식물성 재료를 복합 사용해 제작하던 고구려의 각궁(角弓)으로 우리 전통 활의 근간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맥궁은 유목 기마민족들의 정복 전쟁 등에 따라 민족 이동을 통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서아시아의 터키의 활과 매우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는데, 이 경로는 고대 문화교역루트로 알려져 있는 실크로드와도 일맥상통한다.

활은 사냥용으로 화살을 메워서 쏘는 기구로도 사용되지만 현악기를 켤때 소리를 내는 기구로도 활용된다. 때문에 음악을 중심으로 한 문화 교류의 모습을 통해서도 우리 나라 전통 활과 서아시아 지역간의 상호 영향관계를 짐작할 수 있다.

부천활박물관의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전통 활에 대한 이야기를 악기 전시를 통해 전하고자 마련됐으며, 특히 우리나라의 전통악기 뿐 아니라 세계민속악기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여러 나라의 악기들이 함께 출품돼 다양한 형태의 악기들도 접할 수 있다.(문의: 032-614-2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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