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음악회는 삶의 기쁨과 슬픔을 표현한 창작관현악 ‘아름다운 인생’을 시작으로 영화 ‘시네마천국’과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OST 등 귀에 익숙한 영화음악과 함께 격정적인 아르헨티나의 리베르탱고가 연주돼 색깔을 달리하는 음악들을 풍성하게 만나볼 수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전통의 판소리를 새롭게 퓨전 창작해 젊은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황진이의 ‘상사몽’과 한국가요제 대상 곡으로 판소리 수궁가를 코믹하게 표현한 ‘난감하네’를 젊은 소리꾼 정하린이 들려주며, 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기쁘다 구주 오셨네’, ‘오 거룩한 밤’, ‘화이트 크리스마스’ 등 캐롤이 세련된 국악심포니 편곡으로 새롭게 선보여 진다.
공연의 마지막은 창작관현악 ‘월광’으로 장식된다. 달빛 향기를 머금은 ‘월광’의 음색은 가는 해를 아쉬워 하고 오는 해의 만복과 번영, 건강에 대한 바람을 담는다.
세종국악관현악단 관계자는 “이번 음악회의 신나는 무대가 2013년 한 해의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리는 한편, 연인과 친구, 부부와 가족이 함께 송년을 뜻 깊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석 2만원.(문의: 031-391-8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