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내 주요 가로변에 식재된 은행나무를 다른 나무로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성남시의회 윤창근 의원은 지난 2일 분당구청 회의실에서 열린 성남시의회 제200회 정례회 경제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은행나무가 가로수로 부적격하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은행나무는 미관과 대기환경을 정화하는 장점으로 시내 주요 가로변에 1만3천372그루가 식재돼 전체 가로수의 28%를 차지하는 등 대표적인 가로수종으로 매김돼 왔으나 열매에서 풍기는 악취로 인한 민원이 크게 일고 있다. 지난 2년간 40여건에 달하는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 의원은 “사람왕래가 빈번한 버스정류장이나 중심 상업지 등에 대해 우선 교체하고 은행나무는 완충녹지나 시 양모장으로 옮겨 은행나무 군락을 조성, 수확체험 기회를 제공하거나 은행축제를 개최하면 일석이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