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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모란민속장 이전 공사 착수

여수보금자리 내 이전 예정지… 2015년 1월 준공
현 장터 도로 전환… LH·상인들 갈등 지속 전망

‘없는 것 빼고 다 있다’고 국민들의 입에 회자되고 있는 전국 최대 민속 5일장인 ‘모란민속장’이 인근 지역으로 이전한다.

모란민속장 이전 현안은 20여년 전부터 불거져 왔지만 기존 장소의 이점과 상인들의 영업손실 우려 목소리에 지체돼오다 LH의 국민임대아파트 건립 사업으로 인해 이전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LH는 5일 중원구 성남동 4929번지 일대 여수보금자리주택지구 내 모란장 이전예정지(2만2천575㎡) 경계지점에 울타리를 설치하는 공사에 착수했다.

이 장터 예정지는 LH가 주차장 부지로 조성하면 시가 매입해 주차장을 겸한 5일장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예산안에 부지 매입비 56억3천여만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매입에 앞서 도시계획시설 용도를 주차장에서 ‘주차장+임시시장’으로 중복 결정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 LH와 협의 중이다.

매입 계약이 체결되면 내년 상반기에 사전 사용승인을 받은 다음 전통시장 인정, 국비 확보, 이전 대상자 선정 등을 거쳐 내년 10월 시설공사에 착수해 2015년 1월 준공할 예정이다. 시설은 공연장과 고객센터로 제한하고 광장 위주로 조성한다.

이전 예정 모란장터는 성남동 1864 일원 복개도로(둔촌대로) 위에 조성한 현 장터의 2배 정도되는 규모다.

이전이 끝나면 현 장터는 주차장에서 도로로 도시계획시설 용도가 전환돼 성남하이테크밸리와 탄천을 연결하는 간선교통망 기능을 하게 돼 교통흐름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하지만 완전 이전까지 LH와 수십년 동안 권리 찾기를 주장해온 노점상대책위원회 소속 상인들 간 갈등이 예상된다.

국민임대 아파트단지 등 건립공사가 사실상 모란장 이전부지 조성이 마무리된 후 진행될 수 있어 권리를 찾겠다는 대책위와 LH 간 심한 갈등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LH 경기지역본부 보상관리부 성남여수보상사무소는 “상인들의 보상은 모두 끝난 상태”라며 “펜스 설치 공사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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