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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홍수’ 부동산시장 ‘수몰’

도내 올해 6808실 공급… 시장 수요 초과
공급과잉 임대료 하락 매가인하 등 부작용

마구잡이식으로 공급되는 오피스텔이 경기지역 부동산시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피스텔의 증가는 공실 증가와 매매가 하락, 나아가 임대수익률 저하 등 부동산시장 침체를 유발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경기도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경기지역 오피스텔은 6천808실이 공급돼 시장 수요보다 초과된 공급과잉 현상을 보이고 있다. 도내 부동산업계는 적정 공급량을 연간 약 3~4천실(경기도 기준)로 보고 있다.

올해 전국 입주물량은 3만2천692실로 경기도 6천808실, 서울 1만2천829실, 인천 5천689실 등 수도권 입주량이 77.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전국 1만 3천532실보다 141% 폭증한 수치다.

무엇보다 내년도 입주 물량은 올해 보다 증가할 예정이어서 시장위축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내년도 입주물량은 현재 4만1천가구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경기도는 올해보다 30% 증가한 9천여실로 집계되고 있다.

입주 물량 증가로 주인을 찾지 못한 오피스텔의 매매가와 월 임대료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수원 영통구 광교신도시 내 A오피스텔의 경우 15일 현재 매매가가 입주 당시 분양가 대비 1천만원 가까이 하락했다.

이에 따라 현재 시세는 전용면적 25~28㎡ 기준으로 월세는 보증금 500만원, 월 45~55만원, 매매가는 1억3천~1억5천만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입주한지 10년이 다 돼가는 오피스텔은 하락폭이 더욱 컸다.

올해로 입주 10년차인 성남 분당구 소개 B오피스텔(전용 41㎡)은 올해 1~2분기까지 2억원을 넘던 매매가가 최근 들어 1억 9천만원대로 하락했으며, 인근 C오피스텔(전용 26㎡)의 월세는 지난해 40~45만원에서 현재는 3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무엇보다 봄, 가을 이사철 동안 반짝 증가세를 보였던 오피스텔 전·월세시장이 입주량 증가로 임대인이 월세가격 하향 조정을 서두르고 있다는 것이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중론이다.

이에 대해 수원 인계동 삼성부동산 관계자는 “1~2인 가구 등 일부 수요층은 저렴한 오피스텔 공급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며 “하지만 장기적 관점으로는 공실증가에 따른 매매가 하락으로 매도·매수자간의 가격절충점을 찾기 힘든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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