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수서 도시고속화도로 매송∼벌말 1.9㎞ 구간 상부 공원화사업 공법이 경제성과 시공성이 우수한 ‘CPC 거더’ 공법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당초 방음터널 공법에 비해 700억원의 예산 절감효과는 물론 교통소음 등 주민 불편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남시는 15일 시민과 전문가 평가단의 종합평가(시민 30%) 결과, CPC 거더 공법을 분당∼수서 도시고속화도로 상부 공원화 사업의 주 공법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CPC 거더 공법은 상부가 낮은 저고형 교량공법으로, 바닥판 시공 시 별도의 기둥 설치가 필요 없고, 이동식 제작대를 이용해 차량을 통행시키면서 공사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사업비도 방음터널 공법(1천800억원)을 적용하는 것에 비해 38%가량 저렴한 1천1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내년 3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5월 착공, 2016년 5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매송∼벌말 1.9㎞ 구간 왕복 6차로 도로 위에 교량 형태의 구조물을 세우고 그 상부에 흙을 덮어 10만㎡ 규모의 녹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녹지 공간과 함께 체육시설, 휴식공간 등이 들어서 공원으로 활용된다.
시는 분당∼수서 도로 옆 판교신도시 봇들마을 9단지 주민들이 겪는 교통소음 피해를 해결하고자 방음대책을 찾다가 공원화 방식을 도입했다.
도로 위에 공원이 조성되면 교통소음, 분진, 매연 등으로 인한 주민 불편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