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흐림동두천 25.6℃
  • 흐림강릉 30.1℃
  • 구름많음서울 26.5℃
  • 구름많음대전 26.7℃
  • 맑음대구 26.5℃
  • 맑음울산 25.8℃
  • 구름많음광주 26.4℃
  • 맑음부산 26.7℃
  • 맑음고창 26.1℃
  • 맑음제주 27.7℃
  • 구름많음강화 24.7℃
  • 구름조금보은 26.1℃
  • 맑음금산 26.3℃
  • 맑음강진군 24.9℃
  • 맑음경주시 25.3℃
  • 맑음거제 26.0℃
기상청 제공

“작은 관심이 이웃에겐 큰 힘… 따뜻한 사랑 나눠주세요”

‘희망2014나눔캠페인’ 136억 목표
시·군 순회 ‘행복나눔 한마당’ 펼쳐
‘나눔 카’ 공연 흥겨운 분위기 더해

 

최은숙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오랜 경기침체와 계층 양극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나눔 문화와 복지서비스를 실천하며
우리 이웃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랑의열매의 가장 큰 모금행사가 시작됐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28일 경기도청오거리에서 출범식을 갖고 ‘희망2014나눔캠페인’을 시작했다. 작은 나눔이 타인에게는 사랑의 시작이 된다는 뜻을 담은  ‘작은 기부, 사랑의 시작입니다’를 슬로건으로 이번 캠페인은 73일간 진행되며 모금 목표액은 136억원으로 지난해 129억원 보다 7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전국 최대급 규모의 캠페인을 시작하는 최은숙 도모금회 사무처장에게 캠페인에 임하는 각오와 목표 모금액 달성을 통해 이웃에게 전해질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젊은이들도 즐겁게 참여하도록

‘카카오 프렌즈’ 홍보대사로 위촉

연말연시 나눔문화 확산 박차

“모두가 행복한 겨울나기 동참을”



우리민족은 어려울수록 서로 돕고 나누려고 하는 저력이 있어

나눔온도 100도 달성 위한 도민들의 참여 늘어날 것으로 확신



“경기도민들의 작은 관심은 추운 겨울을 힘겹게 견뎌내야 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최은숙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희망2014나눔캠페인’을 시작하면서 도민들의 따뜻한 이웃사랑 참여를 호소했다.

1월말까지 이어지는 캠페인은 범도민을 대상으로 이웃사랑 모금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1999년 연말부터 시작됐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도모금회)의 최대 사업인 캠페인은 해를 거듭할수록 그 성과를 높이며 전 도민, 각계각층으로부터 이웃사랑 실천의 분위기를 일으키고 있다.

최은숙 사무처장은 “도민 여러분들의 실천 덕분에 경제불황 속에서도 개인기부자의 동참을 가능하게 했고, 더불어 고액기부 문화의 확산과 주요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해 모금회의 다양한 복지사업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주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대신했다.

하지만 올해는 계속된 경기침체와 동장군의 기승 때문인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도민들의 온정이 예년에 비해 주춤하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

최은숙 사무처장은 “아직은 온도탑의 수은주가 낮지만 연말연시를 지내면서 따뜻한 마음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우리민족은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 돕고 나누려고 하는 저력이 있어 나눔온도 100도 달성을 위해 도민들의 참여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랑의 온도탑은 모금 목표액의 1%에 해당하는 1억3천600만원의 성금이 모일 때마다 수은주는 1도씩 올라가고 캠페인이 종료되는 내년 1월 31일에 온도탑의 눈금이 100도에 올라서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캠페인 폐막식 날 사랑의 온도탑의 눈금은 102도를 가리키며 우리 사회에 벅찬 희망을 전했다.

올해는 특히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나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군을 순회하며 ‘행복나눔 한마당’ 행사를 펼치고 있다.

최근 있었던 한 행사에서는 고사리 손으로 모은 돼지 저금통을 전해준 어린이들, 김장김치라도 주고 싶다며 손수 만든 김치를 가져오신 어르신, 이웃돕기 성금을 위해 직원들과 함께 급여의 일부를 1년간 모은 작은 공장의 사장님 등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온정의 손길들이 모였다.

 


최 사무처장은 “그래도 희망적일 수 있는 것은 이처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라며 “모두가 함께 나눔을 실천하고 이를 생활화하며 발전시키고자 노력하는 모든 행동들이 나눔문화를 만들어 내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올해는 이동식 공연 차량인 ‘나눔 카’가 나눔 현장에 등장해 경쾌하고 흥겨운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나눔 카’의 가변무대에서 펼쳐지는 마술공연, 비보이 댄스, 통기타 연주에 도민들은 흥미로운 거리 공연을 즐기면서 동시에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모금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바일 메신져 카카오의 캐릭터 ‘카카오 프렌즈’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최은숙 사무처장은 “젊은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나눔에 참여할 수 있는 모금·홍보 사업을 위해 기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프렌즈가 사랑의열매 홍보대사로 연말연시 나눔문화 확산에 나서며 젊은이들 뿐만아니라 경기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최은숙 사무처장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친근한 이미지의 캐릭터가 나눔을 알리는데 함께해 젊은이들에게 모바일을 통해서도 나눔의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금 세대의 실천하는 나눔문화가 다음 세대에도 전해져 결국은 우리 사회 전반을 변화시키는 커다란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도모금회는 ‘희망2014나눔캠페인’ 기간 동안 모아진 성금을 포함해 2013년 한해 총303억 가량의 이웃사랑 성금을 모아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의 욕구를 수렴한 현장 밀착형 배분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최은숙 사무처장은 “올 한해 도모금회는 저소득층의 의료, 노인·장애인·소년소녀 가장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 사회복지관련 단체 프로그램 등 도내 민간복지 지원사업을 펼쳐왔고 ‘범죄피해자 지원사업’과 ‘학교폭력 예방지원사업’, ‘기부식품 나눔차량 지원사업’ 등 지역사회 복지이슈를 발굴해 복지문제를 해결해 오고 있다”며 도모금회의 활동영역을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게 열려 있다.

정기기부와 톨게이트·은행·행정기관 등 대중시설에 비치된 사랑의열매 모금함, 지로모금, 1통화에 2천원을 기부하는 ARS 기부전화(☎060-700-1212), 사랑의열매 홈페이지(gg.chest.or.kr), 사랑의 계좌 등을 통해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직장인들이 급여의 일부를 정기기부하는 ‘직장인나눔’, 자영업자가 매출액의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가게’,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등의 모금 캠페인도 계속된다.

최은숙 도모금회 사무처장은 “경기도 곳곳에 따뜻함이 번져 모두가 행복한 겨울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도민들이 나눔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작지만 지속적이고 일상적인 나눔과 기부의 기쁨을 많은 경기도민들이 느낄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해 본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