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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수수료 챙기려 알뜰폰 가입자 유치 과열

새마을금고·신협·농협에서 위탁 판매
3~7% 수수료…유심칩 무료 등 과당 경쟁

일부 금융업계에서 시행하는 알뜰폰 사업이 가입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과열되면서 이를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가계의 통신비 절감을 위해 금융업계가 앞장선다는 취지지만, 결국 수탁사업을 통해 판매수수료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2일 새마을금고와 신협, 농협 등에 따르면 이들 세 단체는 지난 10월부터 정부 국정과제인 알뜰폰 활성화 정책에 따라 알뜰폰 사업자(이동통신재판매사업자)와 제휴를 맺고 각 지점을 통해 알뜰폰을 판매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별도법인인 새마을금고복지회가, 신협은 신협중앙회가, 농협은 경제사업부인 하나로클럽이 사업을 맡았다.

알뜰폰은 알뜰폰 사업자가 통신망을 가진 기존사업자의 설비 및 서비스를 도매로 제공 받아 이용자에게 통신서비스를 재판매 하기 때문에 요금이 일반 이동통신사 대비 최대 50% 가까이 저렴하다.

이 때문에 지난 2011년 7월 첫 판매 이후 꾸준히 증가해 현재 전국 가입자 3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금융업계에서 판매를 시작한지 2개월이 지난 현재 업계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알뜰폰 사업이 돈벌이 사업으로 전락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새마을금고는 가입비 면제와 유심칩 무료 및 당일 개통을, 신협은 노인 고객을 위한 안심폰요금제를, 농협은 하나로클럽 할인쿠폰 지급 등을 내세우며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금융업계가 알뜰폰 사업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알뜰폰 사업자로부터 제품판매에 대한 3~7%의 수수료를 받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신협은 경인지역 20개 조합 등 전국 120개 조합에서 100여명이, 농협은 고양과 성남, 수원하나로클럽을 통해 1천여명이 가입을 마쳤다. 새마을금고는 경인지역 41개 지점을 포함한 전국 244개 지점에서 수천명 이상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 금융단체들은 참여지점 확대를 통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농협은 현재 3곳의 하나로클럽에서 판매중인 이 사업을 내년 초 전국 하나로 클럽·마트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농협과 신협 및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알뜰폰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수수료로 인한 이득이 발생하지만, 발생되는 수익은 모두 회원(조합원)들에게 배당돼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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