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7 (일)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수원 기업SOS시스템 10개월째 ‘개점 휴업’

지난 2월 게시물이 마지막… 道·타 지자체 운영 활발
본보 취재하자 연결조차 안돼 의도적 차단 의혹 일어

수원시가 경기도와 함께 중소기업들의 고충민원 해결과 기업경영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중인 기업SOS시스템이 기업들은 물론 시스템을 구축한 시 조차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어 있으나마나 한 기업지원 정책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지난주 중순 쯤 이에 대한 본보 취재가 시작된 이후 수원시 홈페이지의 링크를 통해 접속가능했던 기업SOS시스템이 연결되지 않는 등 시가 정보를 차단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22일 수원시와 경기도기업SOS지원센터에 따르면 SOS지원센터는 도내 각 지자체 기업담당 부서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환경 조성을 위한 규제완화 및 불필요한 절차 등 기업들이 접수한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기업지원활동 사항을 알리기 위해 각 지자체 별 기업SOS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수원시 역시 경기도기업SOS지원센터를 토대로 한 자체 홈페이지(suwon.giupsos.or.kr)를 통해 기업지원에 대한 공지사항과 보도자료 등을 게시하고, 기업들로부터 애로점을 접수받고 있다.

그러나 수원시가 운영하고 있는 기업SOS시스템의 경우 시의 홍보 부족으로 기업들의 애로점 접수는 물론 시가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각종 정보조차 거의 올라오지 않는 상황이었다.

실제 수원시 기업SOS시스템에는 지난 2월 시가 제공한 공지사항 이후 아무런 게시물도 올라오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반해 경기도를 비롯한 다른 지자체들의 경우에는 각종 행사 안내와 관련 기관 및 단체에서 시행하는 공모전 및 전시회, 시상식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어 수원시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지난 18일 취재기자가 이같은 내용에 대한 취재를 시작한 이후 수원시 기업SOS시스템은 접속조차 되지 않아 취재에 따른 시의 의도적인 정보제공 차단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일고 있는 실정이다.

중소기업 관계자 A씨는 “그런 시스템이 있는 것을 알기는 알았지만 시스템이 제공하는 정보는 기업경영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 보다는 그도안 시가 추진한 각종 행사와 정책들을 뽐내는 곳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며 “기업인들 치고 그 시스템을 통해 정보를 얻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그동안 기업SOS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시스템을 통한 많은 정보제공으로 기업애로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기업SOS시스템에 접속되지 않는 것은 취재와는 무관하며 수원시 뿐만 아니라 다른 몇몇 지자체도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