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세청 기준시가 발표
성남 분당 소재 호반메트로큐브가 서울 중구 신당동 청평화시장을 누르고 국세청 기준시가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상업용 건물로 부상했다.
호반메트로큐브의 ㎡당 기준시가는 1천964만8천원으로 정해졌다.
강남의 주거용 호화 오피스텔인 청담동 피엔폴루스는 지난해에 이어 ㎡당 499만1천원으로 가장 비싼 오피스텔 자리를 지켰다.
국세청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수도권과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5개 광역시의 상업용 건물과 오피스텔의 기준시가를 26일 고시했다.
이날 고시된 기준시가는 양도소득세, 상속·증여세를 부과하는 데 활용된다.
국세청에 따르면 상업용 건물의 고시 가격은 전년보다 평균 0.38% 하락했고, 오피스텔은 0.91% 상승했다.
지역별로 상업용 건물은 대구(3.23%), 울산(0.99%), 광주(0.14%) 등은 상승했으나 서울(-0.80%), 경기(-0.49%), 인천(-0.02%) 등 수도권과 부산(-0.19%), 대전(-0.72%)은 하락했다.
상업용 건물 가운데 이번에 처음 기준시가 책정 대상이 된 호반메트로큐브가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위였던 청평화시장은 ㎡당 1천537만4천원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종로구의 동대문종합상가 D동은 ㎡당 1천441만6천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위였던 신당동 신평화패션타운은 ㎡당 1천395만6천원으로 4위로 밀려났다.
오피스텔의 경우 서울(2.12%), 경기(0.26%), 대구(3.48%), 광주(0.70%)에서 기준시가가 상승한 반면 인천(-0.92%), 대전(-0.15%), 부산(-0.67%), 울산(-0.10%)은 하락했다.
한편, 고시 내용은 오는 31일 오전 9시부터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