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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슈퍼갑 횡포 더는 못참아”

LH, 성남 2단계 재개발 이주단지 판교 백현3단지도 일반공급 강행

내일 대규모 집회 예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성남 2단계 재개발 이주단지로 조성된 판교 백현마을 4단지 일반공급에 이어 3단지도 일반공급으로 전환하자 재개발구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일 LH와 주민들에 따르면 LH는 구랍 27일 성남 판교신도시 백현마을 3단지(A25-1블록) 1천722가구에 대해 일반인 대상 국민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공고를 냈다.

백현3단지는 성남 2단계 재개발사업의 순환이주용 주택으로 건설됐으나 사업 지연으로 준공 4년이 지난 지금까지 비어 있는 상태로, LH는 재개발사업 과정에서 미분양 발생시 일반분양 물량의 25%를 성남시가 인수해 주는 지원대책에도 최근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이 유찰되자 일반공급 전환을 강행했다.

LH의 일반공급 강행에 성남 2단계 재개발사업 구역 내 세입자와 권리자들은 “공적 책무를 망각한 ‘슈퍼갑’의 무법자적 횡포를 더 두고 볼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신흥2·중1·금광1구역 세입자와 권리자, 피해보상요구 백현상가대책위원회, 성남주민연대 등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3일 LH 정자동 사옥 정문 앞에서 ‘LH만행 규탄 장례식’과 ‘LH퇴출’ 현수막 200장 게시를 시작으로 성남시민 10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들은 “3단지 일반공급 계획을 철회하고 당장 재개발구역 주민 선입주 시행, 주민과 상인에 대한 피해 보상에 나서라”며 “LH가 성남시민과 화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3단지 선입주 실시라는 점을 명심해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 LH도 일반공급 철회 불가 입장을 밝혀 3일 예정된 대규모 집회에서 양 측간 충돌이 우려된다.

LH는 2008년 1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신흥2·중1·금광1 등 성남 2단계 재개발 3개 구역 54만5천863㎡의 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

2009년 12월 이주용 단지인 백현마을 3·4단지(3천696가구)를 완공하고도 부동산 경기 침체와 사업성 악화로 재개발사업을 잠정 중단했다가 지난해 10월 시와 2단계 재개발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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