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흐림동두천 25.6℃
  • 흐림강릉 30.1℃
  • 구름많음서울 26.5℃
  • 구름많음대전 26.7℃
  • 맑음대구 26.5℃
  • 맑음울산 25.8℃
  • 구름많음광주 26.4℃
  • 맑음부산 26.7℃
  • 맑음고창 26.1℃
  • 맑음제주 27.7℃
  • 구름많음강화 24.7℃
  • 구름조금보은 26.1℃
  • 맑음금산 26.3℃
  • 맑음강진군 24.9℃
  • 맑음경주시 25.3℃
  • 맑음거제 26.0℃
기상청 제공

영화 ‘빨간 마후라’ 실제 주인공

적 후방보급로 핵심 요충지인
승호리 철교폭파작전 투입
F-51 전폭기로 두 동강 성공
불사조 정신 기려 영화 제작

 

【이달의 6·25전쟁 영웅】

유치곤(1927.7.17~1965.1.1) 공군 준장


“대한민국의 공군에게 포기란 없습니다.”

1952년 1월 중순 6·25전쟁 당시 승호리(勝湖里) 철교는 평양 동쪽 10㎞ 지점에 위치해 막대한 군수물자를 만주와 평양을 거쳐 중동부 전선으로 수송하는 적 후방보급로의 핵심 요충지였다.

미 제5공군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후방보급로 차단을 위해 승호리철교 폭격작전을 36회에 걸쳐 계획하고 출격했으나 실패만을 거듭한 후 대한민국 공군에게 그 임무를 부여했다.

당시 대한민국 공군은 1950년 7월 2일 최초로 F-51 전폭기 10대를 미 극동공군으로부터 지원 받아 전쟁을 수행하고 있었으며, 1952년 초까지 단지 15대의 전폭기로 작전에 임하는 열악한 환경이었다.

그러나 한국공군의 전투조종사들은 참전한 어느 국가의 공군보다 우수한 기량으로 사기충천했고, 주어진 임무를 성공리에 완수하는 투혼을 보이고 있었다.

1952년 1월 15일 세 번째 출격에 나선 우리 공군의 F-51 전폭기가 마침내 철교를 두 동강 내는 데 성공했다.

이 폭격은 유치곤 준장을 비롯한 우리 조종사들이 불굴의 투지로 완수한 빛나는 업적으로 길이 남게 됐다.

당시 유엔군은 물론 미국 대통령까지도 놀라움을 금치 못할 정도로 대한민국 공군의 위상은 크게 주목받았으며, 휴전 후에는 영화 ‘빨간 마후라’를 제작해 공군의 불사조 정신을 기렸다.

베테랑 전투조종사였던 유치곤 준장은 6·25전쟁 후 전후방 전투지휘관으로 성실히 임무를 수행하던 중 1965년 1월 1일 대구의 제107기지단장으로 재직 중 과로로 순직했다.

한편 고인의 전과를 기리고자 1964년 그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빨간 마후라’가 제작돼 상영된 바 있다.

/제공=국가보원처 수원보훈지청

/정리=이상훈기자 lsh@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