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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가게’ 홀로서기… 지원제도 대폭 손질

간판 대신 인증스티커 지급… PDS 도입
시설개선자금 지원 줄고 점주 교육 확대

경기지방중소기업청(경기중기청)의 핵심 사업인 ‘나들가게’ 사업이 올해 대폭 손질된다.

매장수 늘리기에 급급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점주 스스로가 경영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변경할 예정이다.

12일 경기중기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월부터 대형마트와 SSM의 진출로부터 동네슈퍼를 육성하기 위해 시행한 나들가게 사업을 수정, 올해부터는 지원제도가 바뀐다.

지난해까지 나들가게에 선정되면 1억원 한도에서 점포시설 개선자금과 간판교체 및 공동구매와 재고·매출파악을 위한 컴퓨터 방식의 금전출납기(POS : Point of sales) 설치 등 대대적인 지원이 이뤄졌다.

그 결과, 경기지역은 나들가게가 지난 2010년 1월 369개 점포를 시작으로 지난해 말 기준 1천800여개로 급증했다. 연간 500개 이상의 점포가 문을 연 것. 전국 1만2천여개 점포 가운데서도 경기지역이 가장 많다.

반면, 폐점한 곳도 속출했다.

같은 기간 약 55개(3%)의 점포가 폐점 수순을 밟았다. 1년에 평균 18개의 나들가게가 문을 닫은 것이다.

이 같은 이유로 올해부터는 사업 지원제도가 변경된다.

먼저 나들가게 간판이 사라진다. 경기중기청은 비용절감을 위해 간판을 대신하는 엠블럼(인증스티커)만 지급할 계획이다.

기존의 금전출납기(POS)는 지원되고, 나아가 ▲매출현황 ▲고객현황 ▲상품(품목)현황으로 분석해 주는 경영분석프로그램(PDS)이 도입된다.

경영분석프로그램은 금전출납기와 연결된 컴퓨터에 설치, 금전출납기에 집계된 데이터 가운데 점주가 원하는 방식의 데이터만 통계치로 뽑아준다.

경영분석시스템은 지난 2012년 10월에 도입됐지만, 그 동안은 시범적으로 운영돼 왔다. 경영분석시스템의 원활한 사용 및 자료분석 이해를 돕기 위한 유통전문가(전국 100명)도 파견된다.

매장의 상품(품목)별 레이아웃만 파악해도 10%의 매출 신장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경기중기청의 설명이다.

이밖에 매장당 평균 500만원씩 지원되던 점포시설 개선자금은 최소한만 지원된다.

경기중기청 공공판로지원과 관계자는 “올해 전국 예산 40억원 가운데 20억원이 점주 교육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며 “물고기를 먹는 방법이 아닌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점주들에게 알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혁민기자 joyful-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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