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15일 지난 한해동안의 출입국자는 5천496만여 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중국인 입국자가 처음으로 일본인 입국자를 앞질러 외국인 입국자 증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총 출입국자는 5천496만3천287명으로 전년대비 9.2%가 늘었으며 이 중 내국인은 3천34만9천466 명이고 외국인은 2천461만3821명이었다.
이 기간 외국인 입국자는 총 188개국 1천220만417명으로 전년 대비 9.6%가 증가했는데 특히 중국인 입국자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인 입국자보다 120만여 명이 늘어나 외국인 입국자 증가를 이끌었다.
실제 중국인은 지난 2012년에 비해 43.6% 증가한 392만3천190명이 입국했으며 이는 법무부의 환승관광무비자입국프로그램 시행, 크루즈관광객 출입국심사 간소화, 복수비자 및 전자비자 발급 대상 확대, 재외공관의 비자발급 절차 간소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법무부는 분석했다.
반면 일본인은 작년에 비해 22.4%가 감소한 271만5천451명이 입국했는데 이는 엔화 약세에 따른 관광비용 증가 등에 원인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출입국자 증가에 따라 국내 체류외국인도 157만6034명에 달해 우리나라 인구의 3.08%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91일 이상 장기체류 등록외국인은 121만9천192명에 달하고 있다.
이들 체류외국인의 국적은 중국 77만8천113명, 미국 13만4천711명, 베트남 1만2069명 순이었으며 체류목적별로는 방문취업자 등 외국인근로자 54만9천202명, 재외동포 23만5953명, 결혼이민자 15만865명, 영주자 10만171명 순이다.
이에 법무부 관계자는 “계속적인 출입국자 증가에 대응, 앞으로도 비자발급 및 출입국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