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새누리당 의원,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 공식 선언
새누리당 정병국 국회의원이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4선의 정 의원은 16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시간 더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정 의원은 “이인제, 손학규, 김문수 등 역대 경기도지사들의 공통점은 ‘젊음, 개혁성, 안전성’”이라며 “이에 걸맞은 학생운동권 출신의 50대, 4선 국회의원으로서 새누리당 개혁진영의 대표주자로 활동, 혁신과 안정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도지사가 될 수 있다”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어 “서울의 인구·산업 분산정책(경기 1.0시대)과 신도시 주택정책(경기 2.0시대) 등에 쫓기고 밀려 경기도가 오늘날에 이르렀다”며 “2018년 ‘경기 1000년’을 맞아 서울보다 앞선 일자리·교육·문화를 갖추고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의 중심 ‘경기 3.0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와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용인·화성·평택에 걸쳐 구축된 연구·생산단지를 연결한 한국판 ‘실리콘밸리’인 K-밸리, 서북부권의 한류 관광자원과 앞으로 조성될 ‘DMZ 세계평화공원’을 연계한 관광 클러스터인 K-팝 밸리, 동북부권의 자연환경과 예술적 콘텐츠를 융합, 자연과 예술을 통한 ‘힐링 명소’인 K-아트 밸리 조성 등을 ‘경기 3.0 시대’ 정책 전략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당내 ‘중진 차출론’과 관련해서는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당 지도부의 걱정을 이해하고 여러 가지 의견을 낼 수 있다고 본다”며 “하지만 그동안의 여론조사 결과는 인지도를 토대로 한 것이어서 출신지와 인구수 등에 비례해 나올 수밖에 없다. 지금부터 출발한다. 지금부터 평가해달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당내 경쟁자인 원 의원에 대해서는 “누가 더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교육과 문화가 어우러진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어 도민을 행복하게 할 것인가는 이제 도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의원은 오는 21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정책 비전 등을 담은 ‘한 시간 더 행복할 수 있습니다’ 출판기념회를 연다.
/김수우기자 ksw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