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지사 적임자는 나요 나!… 6·4 지방선거 열기 ‘후끈’
김진표 민주당 의원은 본인이 ‘준비된 도지사’임을 강조하며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21일 국회 의원회관과 경기도의회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를 재정파탄에서 구하고 민생을 살려내기 위해선 경제전문가만이 구원투수가 될 수 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민생과 민주주의를 살려내라는 국민의 요구에 귀 막고 눈 감은 ‘참 나쁜 권력’을 심판해야 한다”며 “경륜과 지혜를 갖춘 ‘준비된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가 살아야 대한민국이 살 수 있다. 경기도가 대한민국이 G7으로 가는 기관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좋은 일자리와 강소기업이 넘쳐나는 ‘강한 경제’, 건전하고 효율적인 살림살이를 통한 ‘강한 재정’, 어깨동무 복지로 만들어내는 ‘강한 복지’ 등 ‘3강 경기도’ 실현으로 경기도를 유럽의 강소국처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관료 출신으로 인한 ‘정체성 논란’에 대해서는 “정치를 투쟁의 장으로만 생각하는 좌파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볼 때에는 제가 덜 개혁적으로 보였을 수도 있다”라며 “관료시절에는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 상속증여세 강화 등의 개혁 추진으로 과격한 개혁자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고 일축했다.
특히 야권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야권 전체의 통합을 통한 판을 키우는 단일화가 아닌 지난 지방선거 때와 같은 당선만을 목적으로 한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며 “유권자에 의한 단일화가 만들어지도록 끝까지 승부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앞서 출마를 선언한 원혜영 의원,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등과의 치열한 당내 경선이 예상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경기도를 하나로 묶는 순환철도망 가칭 ‘그물망 경기하나철도(G1X)’ 구축 ▲파주 LG디스플레이-수원 삼성전자 등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연결한 실리콘벨리 육성 ▲수도권 규제 완화 및 ‘지속가능한 수도권관리법’ 제정 ▲경기도립대학 건립 추진 ▲어깨동무 복지 실현 ▲버스준공영제 전환 등의 공약도 발표했다.
/김수우기자 ksw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