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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음모 40차 공판… 김일성 저작집 등 증거조사

檢 “총화서, RO 지시에 의한 것” 辯 “단순 감상문”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석기 의원 등 7명에 대한 제40차 공판에서는 피고인들로부터 압수한 디지털증거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

21일 수원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재판부는 국가정보원이 지난해 8월28일 피고인들로부터 압수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USB 등에서 발견한 문건 등에 대해 조사를 펼쳤다.

당시 이 의원의 자택에서는 김일성·김정일의 노작과 ‘고난의 행군’ 등 북한원전 158개와 김일성 저작집 1~44권, 김정일 저작집 1~14권, ‘선군정치 관련 자료 모음’ 등 이적표현물 147개가 담긴 CD 2장이 발견됐다.

이날 증거조사는 김일성 저작집만 44권에 달하는 등 방대한 양 때문에 각각의 문건 중 일부만 살펴본 뒤 검찰과 변호인단의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같은 방식으로 홍순석 피고인 등 6명에게서 나온 ‘력사의 대결’, ‘이상촌을 혁명촌으로’, ‘주체의 혁명관을 틈틈이 세울 때 대하여’ 등 문건과 총화서에 대한 증거조사도 이어졌다.

검찰은 이날 진행된 증거들에 대해 ‘이 의원이 소유자이며 나머지 피고인들에게서 발견된 북한원전·영화 소감 총화서는 RO 지시에 의해 작성된 것’이라는 주장을 펼친 반면 변호인단은 ‘CD 문서의 접속 날짜는 확인하지 않아 이 의원이 소유자일지라도 파일을 사용했는지 알 수 없고 총화서는 단순 감상문일뿐’이라며 반박해 왔다.

/양규원기자 y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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