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카드 3사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이 10일 서울중앙지법에 첫번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피해자 2천800여명의 소송대리인 김성훈 변호사에 따르면 이들은 “KB국민카드·롯데카드·NH농협카드와 신용정보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복수 피해를 포함해 1인당 70만원씩 총 36억710만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김 변호사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정보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해외 인터넷 쇼핑몰 등이 많다”며 “2차 피해를 호소하는 피해자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송인단 피해 분석 결과 70% 이상이 40대 이상 중·장년층이었다”며 “중장년·노년층을 위한 ‘길거리 법률상담’ 등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소송 수익금 전액은 ‘소비자 공익고발센터’(가칭)를 만드는 데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