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교육과정을 문·이과 통합형으로 바꾸면서 초·중·고교 전 교과서의 발행체제를 재검토하기로 함에 따라 한국사를 포함해 얼마나 많은 교과서가 국정으로 돌아설지 주목된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발과 연계해 교과서 개발체제 개선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부터 교육과정 총론 개발에 착수했다.
또 오는 7월 초·중·고교에서 배울 교과목과 교과목별 수업시수 등 교육과정 총론의 핵심사항을 발표하고, 교과별 특성을 고려해 교과서를 국정·검정·인정 중 어느 체제로 할지 교과서 구분고시도 함께 한다.
교학사 고교 한국사 교과서 파동에서 불거진 국정전환 논의가 전체 교과서로 확장된 셈이다.
국정은 현재 초교 1∼2학년의 모든 교과서와 3∼6학년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도덕 교과 등 주로 저학년에 한정돼 있다.
검정 교과서는 초교 3∼6학년 영어, 미술, 체육, 음악 교과와 5∼6학년 실과 교과, 중·고등학교 국어, 사회(한국사 포함), 도덕 교과다.
중·고교는 국어, 사회, 도덕 교과를 제외한 대부분 교과를 민간에서 개발한 교과용 도서 중 교육부 장관이 인정하고 시·도 교육감이 승인하는 인정 체제로 발행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과서의 질 관리를 위해 ‘편수조직’으로 알려진 교과별 전담 전문직을 10여명 내외로 배치할 계획”이라며 “실제 교과서 개발은 내년 7월부터 들어가며 새로운 교육과정과 교과서는 2017학년도 또는 2018학년도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2@